
올해 모터쇼는 현재 세계 자동차산업을 관통하고 있는 키워드인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Sustainable·Connected·Mobility)’을 주제로 29일부터 오는 4월 7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이날 개막식은 정부부처, 자동차업계 대표, 유관기관, 연구기관, 언론기관 등에서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정만기 위원장(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개막식에서 “앞으로 서울모터쇼를 아시아에서 지속가능한 에너지, 커넥티드, 모빌리티에 관한 신기술과 신제품을 발표하는 대표적 전시회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며 “‘키노트 스피치’를 도입해 개막식에도 새로운 콘셉트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개막식은 개막공연, 영상브리핑, 축사 등 행사성 위주의 부문은 축소하고 참가업체의 우수기술과 신제품을 소개하는 키노트 스피치로 펼쳐졌다. 키노트 스피치는 현대자동차, SK텔레콤, 자트코코리아엔지니어링 총 3개의 업체가 10분씩 총 30분간 진행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윤경림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 부사장은 ▲클린 모빌리티(친환경차를 통한 지속가능성 추구) ▲프리덤 인 모빌리티(자율주행을 통한 모빌리티 경험 혁신) ▲커넥티드 모빌리티(커넥티드 기반 사용자 편의 향상) 등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모빌리티’를 키노트 스피치 주제로 삼고 현대차그룹의 미래 자동차 산업 비전을 제시했다.
윤 부사장은 “차량과 서비스가 통합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자가 되겠다”며 “이를 통해 ‘자동차에서 삶의 동반자’로 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키노트 연사로 나선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5G가 열어가는 모빌리티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센터장은 “5G는 4G보다 최대 전송속도가 20배 빠르고 전송지연은 100분의 1 수준으로, 기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삶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며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에 연결된 AI비서가 출근길을 안내하고, 시간과 장소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등 우리 생활 혁신의 방향을 선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다나카 히로야스 자트코코리아 대표이사는 “자동차산업은 100년만에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으나, 자트코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커넥티드’, ‘모빌리티’ 등 모든 변화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용 변속기’는 최고의 엔진 효율을 자랑하는 CVT(무단변속기)와 저전력 모터-발전기로 조합돼 연비향상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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