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SBS CNBC 보도에 따르면 최근 BC카드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수습 교육 과정에서 교육을 담당한 인사팀 소속 팀장급 직원에게 경고성 이메일 한통을 받았다. 이메일을 보낸 팀장급 직원은 “신입사원 모두에게 경고하는데, 업무 과제 등 회사 생활과 관련된 something을 할 때 일정을 준수하세요”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Something의 결과는 quality와 schedule로 표현된다”라며 “신입사원인만큼 quality는 부족할 수 있으니 적어도 schedule이라도 지켜라”라고 요구했다.
해당 팀장은 “웃고 인사 잘한다고 플러스 요소는 거의 없다”라며 “6시 넘었다고 집에 가지 말고, 할 일 하고 집에 가라”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즘은 공무원들도 이렇게 일 안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에 BC카드 관계자는 "신입사원의 수습 교육중 지도편달이 과해지며 일어난 해프닝으로, 자세한 사항은 내부파악중이다"라며 "해당 내용은 BC카드의 공식 입장이 절대 아니며, BC카드는 PC오프 제도와 52시간 근무제 등 정부의 지침을 따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8일 ‘BC카드 IT 개발자의 죽음’이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에서 청원자는 BC카드가 무리한 일정과 발주 과정의 갑질등을 행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달 10일 자로 종료된 해당 청원엔 6105명이 참여했다. 해당 청원에서 언급된 개발자 이모씨는 30년 경력의 IT개발자로 지난 달 5일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으며, 유서에서 사장을 비롯한 직장 동료들을 언급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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