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DB는 지난 4분기 매출액 576억원(전년 동기 대비 6% 감소), 영업이익 54억원(전년 대비 흑자전환), 당기순이익 23억원(전년 대비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DB의 브랜드 로열티 2개월분이 본격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으로, DB손보와 DB생보 등 계열사 6곳으로부터 로열티 수취가 지속될 전망이다. 2017년 기준 DB그룹의 전사매출은 약 20조원이며, 로열티는 매 분기 다음 월에 정산받는 구조로 전해졌다.
1977년 설립된 DB(구 동부CNI)는 IT서비스, 무역업, 컨설팅 3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그룹의 상표권을 보유한 동부건설이 매각되면서 2017년 ‘동부’에서 ‘DB’로 사명을 변경해 현재 DB그룹의 상표권을 보유한 지주사다. 동시에 SI사업을 영위하는 사업회사 DB하이텍의 최대 주주(12.4%)라고 메리츠증권측은 전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윤주호 연구원은 “DB가 지난해 5월 인수한 ‘FIS시스템’ 역시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는 DB그룹 구조조정 당시 사모펀드에 매각됐던 사업부로 DB그룹 내 금융계열사의 전산시스템과 IT서비스 사업을 담당했다”라고 설명했다.
윤주호 연구원은 “‘FIS시스템’은 2015년 이후 연평균 470억원 매출액과 3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고, 지난 3분기부터 본격적 실적 개선에 들어가 매출액 118억원, 이익 33억원을 기여했다”라며 “전사기준 연간 매출액은 최소 450억 이상, 이익은 130억이상 개선효과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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