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금투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3분기 수익성은 일회성 비용으로 부진할 것으로 판단된다. 3분기에 택배업계는 경남 지역 파업 관련 인력 대체 비용과 대전 지역 사고 및 곤지암 물류 센터의 초기 가동비 부담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저하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CL부문은 판가 인상 효과 및 자항선 가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2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DB금투측은 예상했다. 이어서 CJ대한통운의 3분기 영업이익은 525억원(전년 동기 대비 16.2% 감소, 전 분기 대비 10.0% 감소)로 시장 기대치인 581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DB금투 김평모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으로 수익성은 다소 부진하겠지만 택배 판가 인상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라며 “화주별 판가 인상과 별개로 택배 제값 받기 역시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3D 스캐너 도입을 통해 크기 분류가 제대로 안된 택배들의 송장을 재부착하는 작업을 3분기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소형 화물 비중 상승에도 불구하고 4분기에는 택배 부문 전체 ASP(평단가)의 반등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또한 “CL 부문 역시 판가 인상 외에도 동탄 및 양지 등에 플래그십 센터를 완공해 내년 1분기에는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가 인건비 상승을 상쇄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평모 연구원은 “판가 인상 효과 및 비용 감소로 CJ대한통운은 4분기 724억원(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 전 분기 대비 37.8% 증가)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며 “3분기 실적이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치킨 게임을 끝낸 택배 업계의 판가 인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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