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11시 사이에 성인 2명(진모씨, 이모씨)과 초등학생(10세, 진모씨 아들) 1명은 수영요트경기장에서 모터보트(2.2톤)를 타고 남형제도 인근으로 이동해 정박했다.
이후 초등학생은 배에 남고 성인 2명은 수중 다이빙을 했는데, 3~4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초등학생이 모친에게 전화했고, 연락을 받은 모친이 부산해경 상황실로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부산해경은 경비함정과 헬기, 민간구조선을 동원, 해상수색을 실시했다. 해경 헬기가 어구 부이를 잡고 있는 이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구조된 이씨는 건강상에 이상이 없는 상태였다.
구조된 이씨의 진술에 의하면 이씨와 진씨는 낮 12시30분에서 1시30분 사이에 입수했으며 파도와 조류가 심해 레저 활동을 중단하고 동시에 수면위로 올라왔다.
하지만 거친 날씨로 인해 정박해놓은 보트로 수영해서 이동할 수 없게 되자 진씨는 이씨에게“부이를 잡고 있어라. 나 혼자 수영해가서 보트를 가져오겠다”라고 말하고는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현재 사고해역에는 경비함정 5척이 수색 중에 있으며, 밤샘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진모씨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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