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해경에 따르면, 남항에서 출항 중이던 어선 B호가 기관 수리 차 안벽에 계류 중인 낚싯배 A호의 우현부분을 충돌하게 됐고, 이를 목격한 남부민어촌계장이 남항파출소에 신고했다.
충돌로 인해 낚싯배 A호는 기관실 우현측이 파손돼 약 15도 기울며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으나, 선박 내에 승선원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가해선박 B호, 인적·물적 피해 없음).
신고를 접수한 부산해경은 경비함정, 남항파출소 연안구조정, 구조대, 방제정 등을 사고해역에 급파하는 한편, 유관기관에 방제작업 협조를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우선 A호에 적재된 기름 유출을 대비해 남항관리사업소와 합동으로 오일펜스(약 80m)를 이중으로 설치했고, 민간잠수부가 에어벤트를 봉쇄했다.
일부 유출된 기름은 유흡착재를 이용해 방제했다.
현재 낚싯배 A호는 침수돼 선수부분이 해저(수심 3m)에 닿은 상태이며, 이날 저녁 8시경 해상크레인을 통해 인양했다.
해경은“출항 중 발전기가 정지되어 조종할 수 없었다”는 어선 B호 선장과 선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