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반선 O호가 침수되고 있다는 남항관리사업소 직원의 신고전화를 접수한 부산해경은 사고 현장에 경비함정, 방제정, 중특단, 구조대, 남항파출소 경찰관 등을 급파했다.
현장 확인결과 O호는 선박 사이에 계류된 상태로 완전히 침몰돼 있었고 선내에는 승선원이 없었으며 주변에 엷은 유막(반경 약 20m)이 발견됐다.
부산해경은 수중 잠수를 통해 에어밴트와 기름이 유출되고 있는 좌현 선미 부분에 봉쇄 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침몰선 O호 주변으로 오일펜스를 이중으로 설치(약 130m)했다.
현장 주변에 있는 엷은 유막은 부산해경과 민간 방제업체에서 방제조치 완료했다.
부산해경은 시체스트(sea chest, 배 바닥에 물을 흡수하는 공간) 밸브쪽 문제를 침수 원인으로 보고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