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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논란 휩싸인 BNK금융, 박재경 사장 거취는?

2018-03-05 18:28:54

BNK금융지주 박재경 사장. (사진=BNK금융지주 홈페이지 캡쳐)
BNK금융지주 박재경 사장. (사진=BNK금융지주 홈페이지 캡쳐)
[로이슈 심준보 기자] 부산은행 채용비리 논란으로 강동주 BNK저축은행 대표가 구속되고 박재경 BNK금융지주 사장이 영장 청구를 받는 등 위기에 휩싸인 BNK금융지주가 사장직제 개편이라는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관측이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채용비리 문제와 박재경 사장의 거취 문제에 대한 회의를 이날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검은 지난 1일 박 사장과 강 대표에게 2015년 일어난 부산은행 채용비리 논란의 책임자로 영장을 청구했다. 강 대표에 대해선 혐의가 인정돼 구속영장이 발부됐지만, 박 사장에 대해선 영장이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이 박 사장에 대해서 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BNK금융쪽에서 먼저 손을 쓸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심하면 BNK금융 내 사장직제가 폐지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주요 임원들이 채용 관련 비리에 연루된 인물이 인재개발원을 총괄하기엔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며, 금융업계 일각에선 박 사장의 영장 재청구와 무관하게 사장직제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 2015년 전 부산은행장 외손녀와 전 국회의원 자녀 등 2명을 부당하게 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에 대한 1차 면접 전 인사부가 비공식적으로 채용 지원자를 만나 특이사항을 고위 임원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 대표가 2명의 채용에 개입했고, 박 사장은 최종면접관으로 전 국회의원 자녀 채용에 개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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