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김용남 새누리당 의원은 개회사에서 “오는 2017년을 끝으로 사법시험은 폐지될 예정”이라며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사법시험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74.6%로 폐지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법학전문대학원 제도가 도입된 지 7년이 지나 약 6000명의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법조인이 배출됐습니다만, 그동안 고가의 학비부담, 불투명한 입학전형, 시험 성적 및 판사ㆍ검사 임용기준의 비공개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이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커져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민의 법조계 진출을 위해 사법시험은 존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장검사 출신인 김용남 의원은 “저는 사법시험 존치와 변호사시험 성적 공개를 주 내용으로 하는 변호사시험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희망의 사다리, 사법시험 존치의 필요성’ 정책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사회적인 합의점 도출을 촉구해 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누구나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평등을 보장하는 ‘희망의 사다리’ 사법시험이 유지돼, 대한민국은 ‘기회의 땅’으로 남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 토론회에서 사법시험 존치의 필요성에 대한 깊은 공감대가 형성돼, 법학전문대학원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사법시험이 공존할 수 있는 합의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 제도가 공존하며 경쟁할 때 더 나은 법조인 양성의 최적의 방법이 도출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