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위원장은 “그리고 우리가 결론을 내리기를, 박근혜정부가 들어선지 딱 1년이 되는 오늘을 기해서 박근혜 정권 실정 보고를 여러분들과 함께 토론하고 그 내용을 책으로 문서를 만들자고 합의해 여러 변호사들이 노력한 끝에 오늘 <박근혜 정권 1년 민주주의도 인권도 없다>라는 제목의 실정 보고서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보기▲민변산하‘민주주의수호를위한비상특별위원회’(위원장최병모변호사)가발간한<박근혜정권1년실정보고서>
민변이 “박근혜 정권 1년 민주주의도 인권도 없다”라는 주제로 발간한 <박근혜 정권 1년 실정(失政) 보고서>는 강영구, 고윤덕, 권두섭, 김성진, 김자연, 김종보, 김준현, 김태욱, 박주민, 신훈민, 이광철, 이석범, 이정일, 조수진, 조현주, 하주희 변호사 등 16명(가나다순)의 변호사가 집필에 참여했다.
최 위원장은 “이에 여러분들을 모시고 조영선 변호사(특위 부정선거대응팀장), 이재화 변호사(특위 정당해산심판대응팀장), 권영국 변호사(특위 공안탄압대응팀장), 이정일 변호사(민변 환경위원장), 김준현 변호사(민변 언론위원장)께서 이 내용을 갖고 토론하게 됐다”며 “매우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미지 확대보기▲민변이제작한선전물을시민들에게나눠주기에앞서서울시청옆서울도서관에서기념촬영하는변호사들
최병모 위원장은 끝으로 “오늘 (서울광장 등에서) 거리선전전과 함께 국민파업대회에 참가해 보고 내용을 갖고 여러분들이 함께 투쟁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보고대회는 당초 오후 1시부터 2시30분까지 진행하고 서울광장 등에서 거리선전전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런데 보도대회에 발표자로 참여한 변호사들이 할 말이 많은 듯 성토가 쏟아져 당초 예정된 시간을 훨쩍 넘겨 3시30분경에 끝났다.
▲심한감기에마스크를착용하고선전물나눠주는최병모위원장
최병모 위원장은 심한 감기몸살에 걸렸음에도 이날 보고대회 내내 자리를 지켰고, 이후 서울시청 도서관 앞으로 이동해 집결한 뒤 민변 조끼를 입고 거리선전전에 동참했다. 최 위원장은 자신에게 할당된 프레스센터 앞에서 김행선 변호사 등과 함께 민변에서 제작한 선전문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박근혜 정부 1년…우리는 어디로> “국민도 상식도 정의도 없다”라고 제목의 이 선전물에는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증거조작의 신실은?”, “김용판 무죄 판결 - 인권과 정의를 패배시키는 또 하나의 범죄”, “내란음모 사건” 등 3개 주제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돼 있었다.
민변 회원 변호사와 간사 등 35명은 40분 동안 서울도서관 앞, 덕수궁 앞, 국가인권위원회 앞, 시청역 지하철 입구, 프레스센터 앞 등에서 3~4명씩 조를 이뤄 준비한 선전물 2700장을 40분만에 모두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시민들도 큰 관심을 보여 선전물을 금방 동났다.
한편, 민변 회장을 역임한 최병모 비상특위 위원장은 심한 몸살감기로 마스크를 착용하면서까지 장시간 진행된 보고대회와 거리선전전까지 참여한 뒤, 이날 4시 45분경에는 펄럭이는 민변 깃발을 든 동료 후배 변호사들과 함께 서울광장에서 열린 국민파업대회에까지 참여하는 열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미지 확대보기▲마스크를착용하고거리선전에나서기전설명을듣는최병모변호사(가운데),오른쪽은민변장주영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