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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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소방시설 등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알고 있나요?
화재현장에서 화염으로 인한 사망보다, 연기에 의한 질식으로 더 많은 사람이 사망한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비상구의 관리 소홀이다. 그럼 우리가 방문한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가정해보자. 순식간에 확산된 화염과 검은 연기는 우리의 시야를 좁게하고 익숙지 않은 현장에서 극도의 긴장과 패닉상태에 빠지게 한다. 이때, 비상구가 폐쇄되어 있거나 피난통로에 장애물이 쌓여있는 경우 과연 우리는 무사히 대피할 수 있을까? 소방서에서는 소방시설 차단 및 비상구 폐쇄·훼손 등 위반행위에 대한 신고포상제도를 운영하여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힘쓰고 있다. 소방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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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농민·전문가·소비자가 함께 공유하고 상생하는 기장 스마트팜
부산 기장군 정관읍 소재 “기장 스마트팜”은 부산경상대학교에서 개발한 스마트팜 시설을 설치하여 버섯 재배를 하고 있다. 스마트팜이란, ICT와 자동화 기술을 융합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농사 환경과 상태를 관측하고, 정보를 계량화해 농업 생산 및 유통과 농촌 생활에 적용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과 함께 더욱 지능화되고 고효율을 지향하는 농업 형태로 노동력은 줄이고 생산성과 품질은 높인다. 스마트팜은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인력난, 기후변화, 생산면적 감소 등 지속 가능한 농촌을 위한 대안으로 연구와 기술보급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팜을 통해 재배된 버섯은 설백 향 품종으로 송고 버섯, 송화 버섯이라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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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모르고 당하는 E형 간염, 고기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간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 간염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매우 다양하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E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E virus, HEV)는 A형, B형, C형 등 다른 간염 바이러스에 비해 덜 알려져 있는 편이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매년 2,000만 명이 E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이 중 16.5%는 증상을 동반한 급성 간염으로 이어졌으며 2015년 기준 44,0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비교적 뒤늦은 2020년부터 제2급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관리를 시작했다. E형 간염 환자는 2020년 191명, 2021년 494명, 2022년 528명으로 집계되었으며 2022년 기준 날씨가 따뜻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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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사소한 듯, 사소하지 않은 “부주의”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부주의(不注意)”란 조심을 하지 아니함을 말한다. 즉, 조심하면 별 일이 없다는 뜻이다. 이런 사소한 듯한 부주의가 사소하지 않은 화재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1년간 전국 화재통계에 따르면 전체 화재(40,348건)에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 건수(19,848건)는 전체 화재의 49.2%를 차지한다. 화재의 절반 정도가 부주의로 인한 화재이다.부주의의 세부 원인을 살펴보면, 담배꽁초(6,502), 불씨방치(2,617), 음식물 과열(2,597), 쓰레기 소각(2,379) 등으로 다양하다.이런 부주의한 행동들이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주범인데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거나 감소시키기 위해서 우리는 어떠한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인가?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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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청명 깊어가는 봄 안전한 산행을 위해
24절기 다섯 번째 절기인 청명(4월5일)이 다가 오면서 따뜻한 날씨와 봄의 정취를 느끼고자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산악 안전사고가 발생이 예상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봄철 산행은 겨울철 산행보다 더욱 어렵다. 산의 높은 곳 응달은 잔설과 얼음이 남아있고, 낮은 곳 양달은 땅이 녹아 매우 미끄러워 한순간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산행해야 한다. 2022년 부산소방재난본부의 산악사고로 인한 구조출동 건수는 총 350건으로 주요사고 원인은 일반조난 187건(53.4%), 실족추락 79건(22.6%), 개인질환 32건(9.2%), 기타 52건(14.8%)이며, 일반조난과 실족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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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무릎 관절 사용 적은 젊은 사무직, 오히려 ‘무릎 연골연화증’ 발생 위험 높아
#직장인 A씨(30대·여)는 며칠 전부터 업무 중 무릎이 시큰거리고 쿡쿡 쑤시는 통증이 나타나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평소 의자에 앉아 업무를 하기 때문에 무릎관절을 쓰는 일이 거의 없는데도 무릎을 굽히고 있을 때 통증이 있고 펴고 있을 때는 오히려 괜찮아져 한동안 다리를 펴고 업무를 볼 정도였다. A씨는 오랫동안 서서 일하거나 움직임이 많은 업무가 아닌지라 며칠 지나면 괜찮을 거라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가까운 병원 관절센터를 방문한 결과 ‘무릎 연골연화증’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무릎 관련 질환은 흔히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이나 과다한 관절 사용, 외상 등으로 발생한다. 하지만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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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암 예방의 날, 생활 속 1군 발암요인 피하세요!
오는 21일은 매년 증가하는 암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암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예방 등을 알리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암 예방의 날’이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를 세포라고 부르는데 정상적인 세포는 분열 및 성장 등을 통해 세포 수의 균형을 유지한다. 하지만 여러 원인으로 세포의 유전자에 변화가 일어나 비정상적으로 세포가 변하거나 과하게 증식하는 경우를 흔히 암이라고 한다.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암 사망 요인에 따르면 흡연 30%, 식이 요인 30%, 만성감염 10∼25%로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뿐만 아니라 국제암연구소는 사람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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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봄철 안전의식 깨우자"
희망의 기운이 가득한 봄이 찾아왔다. 길게만 느껴졌던 겨울을 지나 따뜻해진 봄 햇살 아래 모두의 마음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일반적으로 화재는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요즘 같은 봄철에 발생건수가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계절별 화재 발생률은 봄철 29%, 겨울철 28%, 여름철 22%, 가을철 21% 순으로 사계절 중 봄철에 전국적으로 화재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뜻해진 기온으로 몸과 마음의 긴장이 풀린 탓과 기상학적으로 봄철은 사계절 중 습도가 가장 낮고 다른 계절에 비해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화재 위험에 많이 노출되는 계절이다.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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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용접, 용단작업 기본원칙 준수하자"
2020년 4월 경기도 이천시 물류센터 공사장 화재참사가 발생한지 벌써 3년이 다 되어간다. 사고 발생 원인은 공사 현장 지하 2층 화물E/V주변에서 우레탄 폼 작업과 E/V설치를 위한 용접을 동시에 진행하다, 유증기에 용접 불꽃이 튀어 폭발하였고, 사상자 48명의 대형참사로 이어졌다.이처럼 잊을만하면 찾아오는 대형 참사는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는 이러한 안전수칙을 안내문 등을 통해 접하지만 “이번 한 번은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안전수칙을 무시하고 용접·용단 작업을 진행한다. 하지만 안전수칙은 반드시 숙지하고 지켜야 하는 기본원칙이다. 그러면 용접·용단 작업 시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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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홍어 삭는 냄새나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에서는 버려지는 홍어 무역을 하기 위해 수리남으로 떠난 주인공의 이야기가 인기리에 방송된 적이 있다. 홍어는 지독한 악취와 함께 삭힌 음식의 대명사로 잔칫날 빠질 수 없는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오는 3월 8일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후보자의 기부행위와 금품제공 관련 기사를 자주 접하게 된다. 최근 어느 지역에서는 “조합장선거와 관련하여 금품(홍어 등)을 받은 조합원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자수하여 과태료를 감경·면제받기 바랍니다. 자수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최대 50배 부과될 수 있습니다.” 라는 현수막이 게시된 기사를 보았다. 자수한 조합원이 밝힌 홍어는 4.6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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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베트남전 민간인학살 피해자의 국가배상소송 1심 판결을 접하며
2023년 2월 7일, 우리 사법부가 베트남 전쟁 시기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학살 피해자 응우옌티탄(62세)이 제기한 국가배상소송에서 대한민국의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 소식을 접하며 만감이 교차합니다. 우리 재판부의 판결 소식을 전해 들은 소송의 원고인 응우옌티탄은 베트남에서 첫 소감을 이렇게 알려왔습니다. ‘승소 소식을 듣고 너무도 기뻤고 즐거웠습니다. 죽은 영혼들이 저와 함께 하여 저를 응원해 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영혼들도 이제 안식할 수 있을 것 같아 저는 너무도 기쁩니다.’ 이 소감을 접하면서 나는 2018년에 베트남 전쟁의 민간인 학살 50주기를 맞이하여 퐁니·퐁녓 마을을 방문했던 기억이 떠올랐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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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못다핀 꽃 세 송이’-영어와 식탐, 그리고 미루기
“고등학교도 떨어진 놈이…”친척에게 들었던 말이다. 당시 죽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웠고,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1982년은 내 인생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해였다. 고입 재수를 했기 때문이다. 낙방의 부끄러움에 큰 누님이 대학을 다니던 대전으로 낙향해서 일 년을 보냈다. 도서관에서 남들이 볼까 봐 숨어서 중학교 책을 공부했었다.이후 치열하게 살았다. 삼당사락(三當四落)이라는 믿음으로 잠을 희생하며 공부했다. 하지만 나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숙제’였다. 나는 평생 숙제를 하지 않았다. 학교에서 매일 혼나도 숙제를 거의 한 번도 하지 않았다.사업을 할 때도 중요한 일을 미루는 습관으로 자주 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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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비상구 폐쇄 불법행위 그만!”
화기의 사용이 많아지는 겨울철은 화재 발생이 가장 많은 계절이기도 하다. 이런 계절일수록 대형화재 시 피난을 위한 비상구 확인은 필수이다.비상구란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날경우대피할 수 있도록 마련된 출입구로 평소에 출입하는 출입문 외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피난통로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치된 별도의 출입구를 말한다. 비상구의 중요성은 여러 매체를 통해 수없이 강조돼왔지만, 비상구에 대한 안전의식은 언제나 제자리걸음이고 비상구 폐쇄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해도 잘 고쳐지지 않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러한 실태를 개선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부산시에서는「부산광역시소방시설등에 대한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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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외국인관광 도시민박, 소방시설 더하면 안전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회복의 선두주자는 단연 관광분야로 여겨진다. 그간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의 증가로 외국인들이 바다가 있는 부산을 많이 찾게 되면서 외국인관광 도시민박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관광 도시민박 시설은 도시지역에 있는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아파트, 연립주택 또는 다세대주택에 외국인들이 지역의 특성화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숙식 등을 제공하는 시설을 말한다. 부산의 경우 경관이 뛰어난 바닷가 주변이나 고지대 등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보니 소방관서와는 멀리 떨어져 있어 조리기구, 가스레인지, 모닥불, 흡연, 배전반 등 다양한 화재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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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구미시의 보호관찰대상자 사회복귀 지원 조례 제정에 감사하며
애당초 보호관찰은 동네 구둣방에서 시작됐다. 1841년 미국 보스턴의 한 법정, 평범한 구두수선공인 존 오거스터스가 알코올중독자를 한번 바꿔보겠다며 법원으로부터 ‘인계’받는다. 이 알코올중독자는 존 오거스터스의 도움으로 자기가 살던 동네에서 새 삶을 살게 된다. 존 오거스터스는 75세 나이로 죽을 때까지 부랑자, 알코올중독자 등으로 살 수밖에 없었던 이들의 사회복귀와 재범방지를 돕는다. 18년 동안 1,946명의 대상자를 선도했던 존 오거스터스, 1,900명이 넘는 범죄자들은 다시금 동네와 지역사회로 복귀했다. 존 오거스터스가 범죄자인 알코올중독자와 부랑자들을 맡아 법원에서 데려왔을 때, 그들이 먹고 자고 생활하도록 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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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년..."변하지 않는 산업안전 개선 위해 전문가 확대 필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년을 앞두고 있으나, 산업안전 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중대재해처벌법 전문가 양성이 더욱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여러 진통 끝에 작년 1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2022년 11월 기준, 산재사고로 사망한 숫자는 542명으로 과거 대비 사망자 숫자는 크게 감소하지 않고 있다. 여전히 건설업계에서 중대재해 사고의 50.4%가 발생한 가운데, 올해에도 안전관리는 건설업계 신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SPC의 사망사고에서 볼 수 있듯이 이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는 산재 빈발 업종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에서 안전관리를 중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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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주택용 소방시설” 내 가족의 안전 필수품
최근 10년 간 전국 화재 통계에 따르면 전체 화재에서 주택화재 발생율은 약 18%인 반면, 주택화재 사망자 비율은 47%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는 주택에 화재가 발생하면 다른 화재보다 인명 피해율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동주택과는 달리 일반주택의 경우 자동화재 탐지설비나 스프링클러설비 등 자체 소방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화재 발생시 조기에 화재를 인지하기 어렵고 화재 진화도 늦어져 인명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로 2017년 2월 5일부터 모든 주택에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어 일반주택에도 기초소방시설인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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