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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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비상구 폐쇄 불법행위 그만!”
화기의 사용이 많아지는 겨울철은 화재 발생이 가장 많은 계절이기도 하다. 이런 계절일수록 대형화재 시 피난을 위한 비상구 확인은 필수이다.비상구란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날경우대피할 수 있도록 마련된 출입구로 평소에 출입하는 출입문 외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피난통로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치된 별도의 출입구를 말한다. 비상구의 중요성은 여러 매체를 통해 수없이 강조돼왔지만, 비상구에 대한 안전의식은 언제나 제자리걸음이고 비상구 폐쇄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해도 잘 고쳐지지 않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러한 실태를 개선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부산시에서는「부산광역시소방시설등에 대한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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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외국인관광 도시민박, 소방시설 더하면 안전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회복의 선두주자는 단연 관광분야로 여겨진다. 그간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의 증가로 외국인들이 바다가 있는 부산을 많이 찾게 되면서 외국인관광 도시민박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관광 도시민박 시설은 도시지역에 있는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아파트, 연립주택 또는 다세대주택에 외국인들이 지역의 특성화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숙식 등을 제공하는 시설을 말한다. 부산의 경우 경관이 뛰어난 바닷가 주변이나 고지대 등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보니 소방관서와는 멀리 떨어져 있어 조리기구, 가스레인지, 모닥불, 흡연, 배전반 등 다양한 화재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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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구미시의 보호관찰대상자 사회복귀 지원 조례 제정에 감사하며
애당초 보호관찰은 동네 구둣방에서 시작됐다. 1841년 미국 보스턴의 한 법정, 평범한 구두수선공인 존 오거스터스가 알코올중독자를 한번 바꿔보겠다며 법원으로부터 ‘인계’받는다. 이 알코올중독자는 존 오거스터스의 도움으로 자기가 살던 동네에서 새 삶을 살게 된다. 존 오거스터스는 75세 나이로 죽을 때까지 부랑자, 알코올중독자 등으로 살 수밖에 없었던 이들의 사회복귀와 재범방지를 돕는다. 18년 동안 1,946명의 대상자를 선도했던 존 오거스터스, 1,900명이 넘는 범죄자들은 다시금 동네와 지역사회로 복귀했다. 존 오거스터스가 범죄자인 알코올중독자와 부랑자들을 맡아 법원에서 데려왔을 때, 그들이 먹고 자고 생활하도록 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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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년..."변하지 않는 산업안전 개선 위해 전문가 확대 필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년을 앞두고 있으나, 산업안전 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중대재해처벌법 전문가 양성이 더욱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여러 진통 끝에 작년 1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2022년 11월 기준, 산재사고로 사망한 숫자는 542명으로 과거 대비 사망자 숫자는 크게 감소하지 않고 있다. 여전히 건설업계에서 중대재해 사고의 50.4%가 발생한 가운데, 올해에도 안전관리는 건설업계 신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SPC의 사망사고에서 볼 수 있듯이 이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는 산재 빈발 업종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에서 안전관리를 중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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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주택용 소방시설” 내 가족의 안전 필수품
최근 10년 간 전국 화재 통계에 따르면 전체 화재에서 주택화재 발생율은 약 18%인 반면, 주택화재 사망자 비율은 47%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는 주택에 화재가 발생하면 다른 화재보다 인명 피해율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동주택과는 달리 일반주택의 경우 자동화재 탐지설비나 스프링클러설비 등 자체 소방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화재 발생시 조기에 화재를 인지하기 어렵고 화재 진화도 늦어져 인명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로 2017년 2월 5일부터 모든 주택에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어 일반주택에도 기초소방시설인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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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새해에는 아무리 바빠도 아침식사 거르지 마세요!
올해로 직장인 20년차에 접어든 40대 가장 A씨는 20년째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있다. 바쁜 직장생활에 조금이라도 여유를 가지기 위해서 한두 번 걸렀던 아침식사가 이제는 챙기는 것이 오히려 부자연스러워졌다. 하지만 최근 4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쉽게 피로를 느끼고 체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적게나마 아침식사를 챙겨먹고 찾지 않던 영양제까지 챙겨먹기 시작했다. 질병관리청의 2012-2021년 아침식사 결식률 추이에 따르면 2021년 31.7%로 9년 전인 2012년 23.4%보다 8.3%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9-29세가 53.0%로 가장 높았으며 30-49세 39.1%, 12-18세 34.5% 순으로 나타났다.‘밥이 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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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설 명절은 주택용 소방시설과 함께
연말 매서운 추위를 뒤로 하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예년보다 따뜻했던 날씨가 설 연휴를 앞둔 며칠 사이 또다시 추워졌다. 고향으로 갈 준비를 하는 시민에게는 그리 달갑지 않겠지만, 그동안 코로나로 불편했던 고향 가는 길이 이동제한이 풀려 훨씬 수월해졌다고 하니 발걸음은 한결 가벼워진다. 얼마 전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대기의 온도가 50년 동안 1℃ 이상 상승하였고, 이로 인하여 산불 발생 건수가 2050년이 되면 현재보다 30% 이상 급증할 것’이라고 발표한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이런 지구온난화는 비단 산불 발생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높아지는 대기 온도만큼이나 각 가정에서는 냉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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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주택용 소방시설로 안전을 선물하고 안심을 담아오세요"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고 첫 설 명절이 다가왔다. 지난 10월 이태원 참사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희망찬 새해의 첫 단추를 끼우는 설날에 주택용 소방시설이라는 안전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화재 발생 시 연기를 감지하고 알려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초기 진화에 사용되는 소화기를 말한다. 저렴한 가격에 설치도 쉬워 가정의 안전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발생한 화재 중 주택화재는 18.6%였지만 사망자는 53.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우리보다 앞서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한 미국은 설치율이 96%로 사망자는 60% 감소하였고, 일본은 설치율이 81.2%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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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계묘년 설은 차량용 소화기를 선물해보세요"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 설은 빠른 편이라 벌써 설 선물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보인다. ‘어떤 선물이 좋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차량용소화기 선물을 추천해 본다.2022년 부산시 화재통계를 보면 차량화재는 주택(733건)>음식점(215건)>차량(209건)으로 3번째로 많이 발생한 화재요인으로 꼽힌다. 차량화재는 연료를 싣고 주행하거나, 고전압배터리로 주행하기 때문에 화재가 빠르게 확산되어 화재발생 시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차량 내 차량용 소화기 비치이다. 차량용 소화기는 현행법상 7인승 이상의 차량에만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2022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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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3대 전기제품 안전사용으로 화재없는 겨울나기
며칠 사이 급감하는 기온과 코로나19로 실내 활동이 증가하면서 전기용품 등 난방기구 사용 빈도 또한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고 화재도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각 가정에서는 전기제품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부산에서 발생한 화재 12,290건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6,886건(56%)으로 가장 높았고, 그 외 전기적 요인 2,904건(23.6%), 원인 미상 1,055건(8.6%)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작은 부주의가 큰 피해를 줄 수 있는데 특히, 겨울철 자주 사용하는 3대 전기제품인 전기장판・히터, 전기열선은 우리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생활필수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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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안전한 연말연시를 위해 화재 예방에 관심을
성탄절이 지나가고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날씨는 추워지지만 길거리는 연말연시 분위기로 달아올라 마음이 들뜬다. 하지만 우리는 잠시 들뜬 마음을 뒤로하고 날씨가 점점 더 추워지고 있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국가화재통계시스템에 의하면 겨울철 화재 발생률은 전체 연간 화재 중 28.4%를 차지하며 더불어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22명으로 봄철 시기와 함께 가장 많다.겨울철이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가 많은 이유가 무엇일까? 무엇보다 춥고 건조한 날씨가 화재 발생에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하지만 결정적인 발화요인은 우리들의 부주의다. 특히 따뜻하고 분위기 있는 연말을 맞이하려다 불조심을 하지 않아 변을 당한다면 이보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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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적재적소에 적절한 소화기로 안전지키기
인재등용 뿐 아니라 소화기도 때와 장소,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 엔진과열・빙판길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차량 화재에 사용하는 소화기와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음식점 화재에 사용하는 소화기 등 적재적소에 적절한 소화기 비치는 의무이자 필수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부산 내 화재 12,290건(사상자 727명) 중 음식점화재는 1,174건(사상자53명), 자동차화재는 750건(사상자31명)으로 사망자는 5명이나 된다. 자동차는 휘발유, 경유 등을 포함한 위험 물질과 내장재에 사용되는 가연물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화재 시 연소 확대가 빠르고 순식간에 대형화재로 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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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전한 연말연시를 위해 필요한 것
매년 찾아오는 12월, 이번 성탄절과 연말연시는 코로나19 방역 정책완화 이후 맞는지라 많은 이들이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 그리고 미뤄왔던 직장 회식을 통해 회포를 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식당, 호프집,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업소에 대규모 인파가 유동하게 되는데 이러한 장소에서 술과 담소를 나누는 사이 긴장이 풀리고 흥겨움에 취하게 되어 화재 등 재난에 대한 경각심은 온데 간데 없어지고 사고의 위험성은 높아지게 된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3년간 다중이용업소 화재건수는 연평균 568건이며 이 중 75%이상이 11월과 12월에 발생하였다. 이와 같이 연말 연시 모임 시 많은 이들이 찾는 다중이용업소는 불특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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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행복한 우리집, 불은 그 행복을 빼앗아 갈 수도...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내 집 마련이 우선이다. 그만큼 내 집이 있다는 것은 전ㆍ월세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안락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며, 내 집 마련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비상구가 될 수 있다. 좋은 옷이 아니더라도 내 스타일에 맞으면 그만이고 맛있는 음식은 아니더라도 내 입맛에 맞으면 만족할 수 있겠지만, 폭풍우와 눈보라를 막아주고 가족의 사생활 보호와 안락함을 제공해 주는 집은 우리의 삶 속에서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공간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화재는 언제 어디서든 우리를 찾아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앗아갈 수도 있다. 2022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2~2021) 발생한 전국 주택화재(아파트 및 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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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가상자산 과세, 법도 없는데 세금부터?"
지난 5월 전 세계 70조원의 투자자 피해를 유발한 루나테라 대폭락, 지난 달 세계 3위 거래소 FTX 파산, 지난 8일 시총 4조원까지 했던 국내 대표 코인 위믹스 상장폐지 등으로 인해 코인 투자자들은 패닉 상태에 빠져 있다.더구나 지난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경찰 발표 투자자 피해만도 4조 8000억원이며, 이는 빙산의 일각일 정도로 다수 국민들이 가상자산 투자 피해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더불어 요즘 국회에서는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및 법인세 인하에 대한 여야의 첨예한 이견으로 내년도 예안안 부수법안인 가상자산 과세 소득세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서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혹 불과 10일도 남지 않은 내년 1월 1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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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요양병원 화재, 인명피해 제로를 위한 부산진소방서의 노력
지난 13일 오후 12시경 부산 부산진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5층 창문으로 검은 연기가 분출하고 내부에는 자력 대피가 어려운 수십명의 환자가 있었다. 요양병원은 거동이 어려운 환자가 대부분이라 많은 인명피해가 예상되기에 즉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해여 소방력을 총동원했다.신속히 출동하여 현장 활동을 시작했을 땐 다행히 소방공무원과 함께 병원 관계인들이 침착하고 분주히 환자를 대피시켰고 적극적 화재진압으로 인명피해를 막고 재산피해 최소화 시켰다. 이에 소방서는 지난 15일 요양병원 관계자들에게 인명대피와 화재진압에 대한 유공으로 표창했다.올해 이천 요양병원 화재,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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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응급환자 골든타임, 비응급신고 자제로 부터
‘119구조 ‧ 구급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20조에는 단순 치통 ‧ 감기환자, 만성질환자의 병원 진료, 외상이 없고 술에 취한 사람 등과 같은 비응급 신고에 대해 ‘구급 출동 요청을 거절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현행법상 위와 같이 비응급환자의 신고요청을 거절할 수 있다고 명확하게 명시해 놓았지만, 환자가 느끼는 고통과 상태는 매우 주관적이고 변수가 많아 응급, 비응급환자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그에 따른 책임의 무게를 알기에 대부분 환자들의 구급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신고만으로는 상황을 판단할 수 없어 신고가 들어오면 현장 출동을 거절할 수 없고, 구급대가 출동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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