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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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하임리히법도 중요하다
우리는 살면서 종종 긴급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큰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는 안전을 위해 대피하고, 119에 신고해야 할 때도 있다. 또, 갑작스러운 심정지 상황에 대비해 심폐소생술을 익혀두는 분들도 많다.심폐소생술을 익혀두면 언제 어디서든 활용해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실제로 종종 심폐소생술을 통해 사람을 구했다는 감사하고도 훈훈한 이야기들이 심심치 않게 들리곤 한다. 그런데, 우리가 익혀두면 언젠가 생명을 구할 수도 있는 아주 중요한 응급처치법에는 심폐소생술 말고도 한 가지가 더 있다. 바로 ‘하임리히 요법(하임리히법)’이다. 응급처치 방법 중 가장 효과적으로 알려진 ‘하임리히법’을 소개하려고 한다.일단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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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떡조심! 추석명절 기도폐쇄 주의하세요
여름철 무더위가 물러가고 서늘한 가을날씨가 느껴지는 요즘, 우리 민족 고유 명절인 추석이 바로 앞으로 다가왔다. 해마다 명절기간이면 흔히 즐겨 먹는 음식인 떡, 사과, 곶감 등으로 인한 기도폐쇄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가 호흡을 할 때 공기는 인후두부, 기관, 기관지 등의 일련의 통로를 거쳐 폐에 도달한다. 이러한 일련의 통로를 기도라 하는데, 이것이 부분 혹은 전체적으로 폐쇄되는 것을 기도 폐쇄라 한다. 기도폐쇄는 떡,과일 등 음식물이나 작은 장난감 등의 이물질이 기도를 막아 호흡을 방해함으로써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흔히 소아와 영아, 치아가 없거나 약한 노인, 의식이 저하된 환자에게서 발생하며 초기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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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응급환자의 소중한 생명!! 비응급환자의 배려에서 시작”
구급(救急)은 사전적으로 ‘병이 위급할 때 우선 목숨을 구하기 위한 처치를 함’이라는 뜻이며 『119 구조·구급에 관한 법률』에도 구급이란 ‘응급환자에 대하여 행하는 상담, 응급처치 및 이송 등의 활동을 말한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이러한 의미나 규정에 비추어 보면 119 구급활동은 즉시 필요한 응급처치를 받지 아니하면 생명을 보존할 수 없거나 심신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들, 즉 응급환자를 치료하면서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자가용이나 택시로 병원에 충분히 갈 수 있는 비응급환자들이 신체적 불편함이나 단순 통증 등을 해결하기 위해 119 구급 신고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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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추석 연휴 최고의 고향집 선물, '주택용 소방시설'
밤바람이 추운 요즘, 추석이 코앞에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이번 추석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후 첫 명절이라, 많은 분이 고향을 방문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시기일수록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올해 1월~7월까지, 부산시에서 발생한 화재 중 주택 화재의 비율은 약 28%이다. 주택 화재의 원인은 부주의 > 기계적 원인 순이었는데, 부주의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주택 화재는 그 특성상, 위험물이 근처에 있는 경우가 적어, 초기 진압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주택 내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화재 발생 시 화재 발생 인지와 초동대처가 늦어질 수 밖에 없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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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태풍으로 인한 피해 이럴 땐 이렇게 막아보세요
열대 해상에서 발생하는 저기압을 '열대 저기압'이라고 하는데, 이중 북서태평양에서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17m/s이상으로 발달하는 열대저기압을 '태풍'이라고 한다. 매년 여름과 가을, 집중호우를 동반한 태풍이 발생하여 큰 피해를 주고 있으며 현재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발생하여 앞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태풍 접근 전 유리창이 흔들리거나 파손되지 않도록 창틀을 고정하고, 파손에 대비해 창문에 테이프 붙이며,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간판 등을 미리 결박하기, 그리고 정전이나 외출의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응급약품·식수·손전등 등 재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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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부산소방홍보대사 "119는 국민을 살리는 응급전화입니다"
저는 2020년부터 부산소방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강운해(본명 강낙관)입니다. 부산소방에서 ‘비응급 신고 줄이기’ 캠페인을 한다고 하여 부산소방의 한사람으로서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동참하고자 릴레이 기고에 참여를 하게 됐다. 이러한 캠페인은 시민들이 공감하여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는 것이 우선과제 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 부산소방재난본부에서는 슬로건을 공모・선정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2점을 선정하여 포스터 등을 제작해 온・오프라인으로 천천히 시민과 소통하는 방식의 홍보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물론 부산소방홍보대사로서 주변사람들에게 캠페인을 알리고 있고 계속해서 홍보할 예정이다.‘119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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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추석명절, 부모님께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자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민족 대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집에 거주하는 시간이 늘어가고 있는 요즘, 주택 안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추석에는 부모님께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해 보는 것이 어떨까?주택용 소방시설이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 소화기는 소화약제를 방사하는 기구로 사람이 수동으로 조작하여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연기를 감지하면 음향장치가 작동해 경보음을 울려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게 하는 장치이다. 부산에서 최근 10년간 전체화재 사망자 대비 주택화재 사망자는 53.5%로 절반 이상이 주택화재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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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화재없는 안전한 추석 맞이하기
가족, 친지와 모여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감사의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이렇게 즐거운 명절을 뜻깊게 즐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주변의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화재 등 재난 예방에 한 번 더 관심을 두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선 명절을 맞아 가장 활기를 띠는 전통시장의 안전 확인이 필요하다. 제사용품을 구입하고자 평소보다 더 많은 이들이 찾는 전통시장은 다수의 소규모 점포들이 맞닿아있어 대형화재에 취약하다. 이를 대비해 먼저 상인과 상가번영회에서는 시장 전반의 전기 배선을 꼼꼼히 점검하고 소화기를 눈에 띄는 곳에 비치하는 등 자율적 대응이 필요하다. 소방에서도 소방차 배치, 출동로 확보 등 전통시장 경계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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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올 추석 우리가족 안전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로부터
어느덧 지속되는 무더위가 지나고 코로나19의 여파에도 추석 명절이 성큼 다가왔다. 요즘과 같은 다습한 날씨에 가족과 함께 쾌적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각 가정에 있는 에어컨과 선풍기는 여전히 쉴 틈 없이 돌아갈 듯이 보인다. 여름·가을 두 계절은 상대적으로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 발생률이 27% 정도로 낮으나 무더위 속 사용하는 냉방기기로 크고 작은 화재 출동이 빈번히 발생하는 것이 현실이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17년~`21년)간 (공동)주택 화재는 55,494건으로 전채 화재(201,545건)의 27.5%인 반면, 사망자는 945명으로 전체 사망자수(1,640명)의 57.6%로 인명피해의 대부분이 주택화재인 것으로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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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이번 추석은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실천해 보세요!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코로나19 유행 후 3번째 맞이하는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로 인해 그동안 미뤄왔던 고향집 방문을 준비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오랜만의 고향집 방문에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를 추천해 본다.주택용 소방시설이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 소화기는 ‘화재 초기, 소방차 한 대의 위력과 맞먹는다’라고 말할 정도로 중요하며,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표적인 소방시설로, 화재 발생 시 경보음을 울려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거나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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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비응급119신고 자제는 다른 한 생명을 구합니다"
우리는 생활속에서 각종 사고와 질병으로 응급상황에 처하게 되면 가장 먼저 찾는 것이 119일 것이다. 그만큼 소방은 화재뿐만이 아닌 구조·구급 등 육상재난의 총괄 책임기관으로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있다는 증거이며 소방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위·중증 환자의 원활하고 신속한 이송을 위해 소방은 코로나19 의심 환자 전담구급대를 편성·운영하는 등 최근 폭증하는 응급환자 이송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또한 응급환자에 대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소방당국의 지속적인 대 시민 홍보와 과거에 비해 성숙해진 시민들의 양보 운전으로 "119 모세의 기적"을 만드는 등 긴급차량 출동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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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시기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불청객, 공사장 화재
화재는 지진이나 해일같은 자연재난과 달리 사전에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재난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무관심과 부주의로 끊임없이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특히 공사장의 경우 빈번한 화기취급, 다량의 가연성 자재 보관, 관계자의 안전의식 부족 등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 해마다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공사장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사항을 준수해야 할 것이다. 먼저, 용접·용단 작업 시 초기 진화에 유용한 소화기 및 간이소화장치 등 임시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공사장 특성상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진화가 매우 중요하다.다음은 화기를 취급하는 작업장에는 가연성 물질을 제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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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병원 화재 다시금 없도록 모두 가슴 깊이 새겨야
2022년 8월 5일 오전 10시 17분경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에 위치한 건물에서 화재로 인한 안타까운 인명피해(사망 5명, 부상 42명)가 발생했다. 당시 건물 4층 병원에는 움직이기 힘든 투석환자 33명과 의료진 13명 있었다.건물 3층 스크린골프장 내부 천정에서 발생한 화재는 4층 병원으로 다량의연기가 유입됐고 또한 혈액투석 전문병원이라 대피가 곤란한 피난약자(고령자) 다수가 치료를 위해 투석 중이라 긴급대피가 어려웠던 것으로 판단된다. 화재 직후 비상벨이 울리는 등 자동화재탐지설비는 정상적으로 작동되었으나, 가장 중요한 스프링클러설비는 설치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2019년 8월 6일 공포된 법령인 “의료기관 스프링클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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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공동주택의 소중한 인명·재산의 지킴이 스프링클러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전 국민이 혼연일체로 경제 진흥을 위해 국․내외에서 구슬땀을 흘린 결과 현재는 경제규모가 세계 10대에 이르는 부국이 됐다. 국민의 기본생활 수준이 향상됐고 특히 주거환경이 개선됐다. 하지만 지형이 고르지 못하고 인구대비 좁은 면적의 국토로 인해 현재에도 주택보급률은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공동주택의 건설과 공급이 급증하게 됐고 현재 전체 주택 중 공동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은 75%에 이르게 됐다. 이로 인해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도 증가추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 세대에 설치되는 스프링클러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화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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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동래소방서장, "응급환자를 위한 119, 비응급환자의 배려가 필요"
“팔에 피가 철철철 난다.” 다급한 목소리로 119신고 접수됐다. 구급차가 신속하게 출동했으나 도착해보니 간단한 찰과상이었다. 이 밖에도 “급체한거 같아요,이가 아파요. 술을 많이 먹었어요. 구급차 좀 불러주세요...” 등 다양한 비응급신고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119구급차가 비응급환자의 잦은 이송요청으로 인력과 장비가 낭비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꼭 필요한 응급환자들의 골든타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에 따라 119구급대는 비응급환자일 경우 구급차 이송을 거부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신고내용만으로 응급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만약 이로 인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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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부산북부소방서장, 취약계층 집단거주시설에 대한 화재예방 경감식 고취
우리가 쉴 수 있는 곳, 한 가정의 구심점이 되는 곳이 주거시설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거시설의 화재는 매년 발생하고 있다. 특히 취약계층의 주거시설에 관심이 필요하다. 지난 4월 11일 서울 굿모닝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는 당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소방시설의 적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대상 확대로 최근에 지어지는 건축물은 화재 위험성이 떨어졌지만, 오래된 건물이나 고시원, 쪽방 등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 생활하는 취약계층에 대한 화재 경각심은 여전히 필요하다.고시원, 쪽방 등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와 인명피해는 꾸준히 발생됐다. 특히 이러한 사회 취약계층 주거시설의 경우 무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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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부산금정소방서장 "필로티 구조 건축물, 밝은만큼 어둠이 짙다"
2022년 충주산부인과 화재(부상 10명), 2018년 경남 김해 모던하우스 화재(사망 2명, 부상 8명), 2017년 제천스포츠센터 화재(사망 29명, 부상 40명)는 필로티 구조와 가연성 외장재 건축물의 대표적인 화재사례이다. 필로티 구조는 지상층에 면한 부분에 기둥, 내력벽 등 하중을 지지하는 구조체 외의 외벽이나 설비 등을 설치하지 않고 개방시켜 주차장 등으로 활용하는 구조를 말하며, 효율적인 공간활용으로 현 건축주들에게 인기가 높은 구조물이다. 하지만 필로티와 같은 개방 구조는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 화재가 빠르게 확산되고, 가연성 천장재와 단열재 등의 열분해로 발생한 가연성 가스를 타고 확산하는 Outer Flashover 현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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