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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캠퍼스 마케팅' 한창

2019-09-16 11:41:17

[로이슈 편도욱 기자] 국내 식음료 업계가 주요 고객이자 소비층으로 떠오른 대학생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마케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창업 지원, 콘텐츠 공모전, 서포터즈 운영 등 형태도 다양해졌다. 기업은 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해 젊은 층의 기호 및 니즈를 파악하고 동시에 잠재적인 소비자를 확보할 수 있으며 대학생들은 기업의 프로그램을 통해 적성과 직무적합성을 파악하고 실무 경험을 쌓는 등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

오리지널 두유 베지밀 및 식물성 건강음료를 생산∙판매하는 정식품은 올 한 해에만 대학교 네 곳과 협약을 맺고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정식품은 홍익대학교가 주관하는 전국 최대 광고홍보축제인 후아프(HUAF)와 함께 대학생 영상 콘텐츠 기획 공모전인 ‘Do유레카!’를 진행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정식품 베지밀의 브랜드 인지도 및 친숙도를 높일 수 있는 바이럴 영상, 웹 드라마, 패러디 등의 기획안을 만들고 정식품은 수상작을 브랜드 콘텐츠로 활용할 예정이다.
농심은 지난 2008년부터 재미있는 마케팅 미션을 수행하는 ‘농심 펀스터즈(Funsters)’를 운영하며 일찌감치 젊은층 공략에 나섰다. 올해 선발된 12기들은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오뚜기도 2012년부터 매년 ‘진앤지니 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있다. 진앤지니 서포터즈는 진라면의 첫 글자 '진'과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의 합성어로 지금까지 약 430명의 대학생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진라면의 강점을 홍보하는 서포터즈로 참여했다.

사조그룹은 올해 5월 처음 대학생을 대상으로 제1기 사조 서포터즈 ‘사조 드리머(Sajo Dreamer)’를 모집했다. 평소 마케팅과 음식문화에 관심이 많고 온•오프라인 활동에 적극적인 대학생으로 구성된 사조 드리머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약 2달 동안 사조그룹에서 제공하는 제품과 활동비를 통해 SNS 바이럴 콘텐츠 제작 및 상품 서비스 아이디어 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한편 일부 기업은 대학생 협력 프로그램을 유능한 인재 확보의 통로로 활용하기도 한다. 공모전 수상자를 대상으로 채용 시 가산점을 주거나 인턴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제너시스BBQ는 대학생 및 예비 마케터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청춘마케터 공모전’을 진행한다. 홍보와 제작, CM송 등의 ‘콘텐츠 부문’과 제품기획, 온•오프라인 마케팅 기획 등의 ‘자유기획’으로 나눠 광고•마케팅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그룹 채용 시 가산점을 제공한다. 지난 8월 22일 막을 내린 해당 공모전에서는 총 6개 팀이 수상했다.

하이트진로는 ‘청년창업리그’를 통해 광고•마케팅 등 특정 직무에 한정된 경험을 넘어 창업과 상품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월 막을 내린 ‘제4회 청년창업리그’에서 하이트진로는 파이널 진출 팀 12개를 대상으로 9주간 창업 단계별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최종 우승팀에게는 2000만 원의 창업 지원금을 지원했다. 하이트진로는 최종 우승팀 외에도 수상한 팀들과 함께 제품 상품화 추진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편도욱 로이슈(lawissue) 기자 toy1000@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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