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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제2회 미당학술상에 김언·박연희 선정

2026-09-04 17:11:24

왼쪽부터 김언 시인, 박연희 교수 [사진=동국대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김언 시인, 박연희 교수 [사진=동국대 제공]
[로이슈 전여송 기자] 동국대학교는 제2회 미당학술상 수상자로 김언 숭실대 예술창작학부 조교수와 박연희 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교수를 선정하고 4일 본관 로터스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수상작은 김언 시인의 ‘『서정주시선』의 공동체 화자 ‘우리’와 ‘있어야 할 세계’의 구현 양상 연구’와 박연희 교수의 ‘예지의 시학—『서정주시선』(1956)과 유계(幽界)의 이미지’다.

심사는 문학평론가 이남호 전 고려대학교 부총장과 김춘식 동국대학교 문과대학장, 최현식 인하대학교 사범대학장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연구의 독창성과 해석의 타당성, 논리적 완결성 등을 검토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남호 심사위원장은 김언 시인의 논문에 대해 『서정주시선』에서 화자가 ‘나’에서 공동체 화자 ‘우리’로 변화하는 양상과 고통스러운 현실에 대응하는 태도를 분석한 점을 평가했다. 박연희 교수의 논문은 예지의 시학과 영원성, 유계의 이미지를 연결하고 이를 현실에 대한 대응 태도와 연관해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김언 시인은 2009년 제9회 미당문학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 미당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연희 교수는 서정주 문학을 연구해 온 연구자로 이번 학술상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에게는 동국대학교 총장상과 상금 500만원, 『미당 서정주 전집』 20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동국대 미당연구소가 주관하는 미당학술상은 서정주 관련 연구 성과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회 학술상은 2024년 1월 이후 발표된 서정주 관련 비평과 저술, 학술·학위논문 및 미발표 논문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김언 시인은 “제2회 미당학술상 수상 통보를 받고서 기쁨보다는 놀라움이 앞섰다”며 “소박한 주제일지라도 차근차근 성실히 논의를 이어가고자 애쓴 흔적을 가상히 여겨주신 덕에 찾아온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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