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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25번째 시즌 맞아 세대교체 본격화… 기수별 간판스타 경쟁

2026-08-31 17:16:00

미사경정장에서 16기 홍진수와 나종호 선수가 계류장을 출발하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이미지 확대보기
미사경정장에서 16기 홍진수와 나종호 선수가 계류장을 출발하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로이슈 김영삼 기자] 25번째 시즌에 접어든 경정은 베테랑부터 올해 데뷔한 신인까지 18개 기수가 한 무대에서 경쟁하는 구조를 갖췄다.

2002년 출범한 경정은 현재 1기부터 18기까지 선수층이 이어지고 있으며, 세대별로 뚜렷한 강자들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판도를 보면 김완석과 박원규 등 중견 강자들이 성적 경쟁을 이끄는 가운데 젊은 기수들의 추격도 이어지고 있다.

가장 오래된 세대에서는 김효년(2기, A1)의 최근 흐름이 눈에 띈다. 김종민(2기, B2), 김민천(2기, A2) 등이 최고참 간판으로 활약했던 가운데 최근에는 김효년이 후반기 들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3기는 여성 선수 가운데 최고참급인 이주영(A1)이 대표주자로 꼽힌다. 이주영은 메이퀸에서 2년 연속 우승하며 경쟁력을 이어갔다. 4기는 현역 선수가 4명으로 줄어든 가운데 어선규(4기, A1)가 기수를 대표하고 있으며, 5기에서는 주은석(B2)과 박종덕(B2)이 나란히 활약하고 있다.

중간 세대에서는 심상철(7기, A1)의 꾸준함이 돋보인다. 주요 대상경주 우승 경력을 쌓은 데 이어 최근에도 다승과 상금 부문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전성기 당시 ‘경정황제’로 불리던 시절보다 존재감이 줄었다는 평가가 있지만 정상급 전력이라는 위치는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세대교체의 중심으로 꼽히는 10기 이후에는 정상급 선수들이 여러 기수에 분산돼 있다. 10기 김완석(A1)은 왕중왕전 2년 연속 우승에 이어 올 시즌 30승 이상을 기록하며 박원규, 심상철과 다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11기 김응선(A1)과 서휘(A1), 12기 조성인(A1), 13기 김민준(A1)과 김도휘(A1), 14기 박원규(A1)도 각 기수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이 가운데 김도휘는 지난해 그랑프리 결승에서 우승하며 정상급 선수로 올라섰고, 박원규는 올 시즌 다승 경쟁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10기 이후 세대가 현재 경정의 경쟁 구도를 이끌면서 기존 강자들과의 세대교체 양상도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15기 이후에는 아직 확실한 간판스타가 나오지 않았지만 성장하는 선수들이 나타나고 있다. 15기 이인(B2)과 정세혁(B1), 16기 나종호(A2)와 박민성(B2) 등이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박원규를 잇는 차세대 스타가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점은 앞으로 지켜볼 부분이다.

17기 역시 대표주자가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18기는 올해 데뷔해 이제 막 경쟁에 들어갔다. 18기 김준영(18기, B2)을 비롯한 신예들이 성장세를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리느냐에 따라 향후 세대교체의 속도도 달라질 수 있다.

세대 간 간극은 나이에서도 확인된다. 최고령 현역인 박석문(2기, A2)은 1963년생이고 18기 김준영은 2002년생으로 두 선수의 나이 차는 39년이다. 베테랑의 경험과 중견 선수들의 성적 경쟁, 신예들의 성장이라는 세 요소가 함께 존재하는 만큼 다음 경정을 이끌 새 간판스타가 어느 기수에서 나올지가 관심사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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