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번 졸업식에는 초등과정 6기 졸업생 5명, 중학과정 3기 졸업생 3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이번 졸업식은 장애로 인해 학령기에 충분한 교육 기회를 갖지 못했던 성인장애인들이 배움을 통해 학력을 인정받는 자리였다.
새로 입학한 학습자 10명도 함께 참여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광역시 교육청 강은희 교육감이 직접 학생들에게 학력인정서를 수여했고, 박윤희 대구광역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을 비롯해 지역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현장에 참석해 졸업생과 입학생들을 축하했다.
또한 강대식(대구 동구·군위군을)국회의의 축하영상, 대구광역시 추경호 시장과 우성진 동구청장,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김명학 이사장도 영상과 축전을 통해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공부를 하는 것은 신세계를 만나는 것과 같으며, 내가 공부를 한 게 그대로 나의 일이 되고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배움을 멈추지 마시고 조금 힘들어도 포기하지 마시고 저도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조민제 교장은 “장애인평생교육법 제정으로 학교형태의 장애인평생교육시설이 독자적인 법적 근거를 갖게 됐지만, 중학과정을 졸업한 장애인이 배움을 이어갈 수 있는 고등과정은 여전히 마련되어 있지 않다”며 “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장애인의 삶과 교육 현장의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고, 고등과정 도입과 학력인정 기회 확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속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애인실태조사(2023,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전체 장애인의 51.6%가 중학교 졸업 이하의 학력을 가지고 있으며, 장애인 평생교육 참여율(2023, 보건복지부)은 약 2.4%로 전체 성인평생교육 참여율 32.3%보다 10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상 모든 차별철폐를 지향하는 질라라비장애인야학은 대구 최초 장애인야학이자 학교형태의 장애인평생교육시설로 2000년 3월 11일 설립됐다. 질라라비란 '길들여 지지 않은 야생의 억셈을 상징하는 새'로 학생들이 당당하게 넓은 세상을 향해 날갯짓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붙여졌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