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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소년원, ‘방황하던 손에 기술을 담아 부모님의 안전을 지켜요!’

보호소년 기술로 부모 차량 정비하는 효(孝) 드림(Dream) 카(Car)케어

2026-08-25 16:22:53

(사진제공=광주소년원)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공=광주소년원)
[로이슈 전용모 기자] 법무부 광주소년원(원장 안규용, 광주고룡학교)은 8월 25일 자동차 정비반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자동차 정비 기술로 부모의 차량을 직접 점검‧정비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효(孝) 드림(Dream) 카(Car)케어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때의 방황으로 가족에게 상처를 주었던 학생들이 소년원에서 직업훈련을 통해 습득한 기술로 부모님의 안전한 운행을 돕고, 평소 전하지 못했던 효심을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보호자들도 정비 보조자로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그동안 마주보기조차 어색했던 아버지와 아들은 연장과 부품을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고, 작업장은 서로의 손을 맞추며 따뜻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소통의 장이 됐다.

차량 정비가 끝난 후에는 부모님의 안전한 귀가를 바라는 마음과 감사의 뜻을 담은 학생들의 손편지와 정성껏 준비한 선물이 전달됐다. 이어 정비를 마친 차량 앞에서 부모와 학생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으며, 촬영된 사진은 소년원에서 액자로 제작해 전달할 예정이다. 이는 오랜 시간 상처로 남아 있던 기억 위에 새로운 가족의 추억을 덧입히기 위한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A군은 작업에 앞서 아빠에게 “그동안 걱정만 끼치고 멀리서 면회 오실 때마다 늘 죄송했다”며 “오늘 직접 차량을 점검해 드리는 것으로나마 감사함을 꼭 전하고 싶었다”고 진심어린 마음을 표현했다.

한 보호자는 “오늘 소중한 선물을 받았다”며 “다음 주에 자동차 정비기능사 자격시험을 본다고 들었는데 꼭 합격했으면 좋겠다”며 자녀를 응원했다.

안규용 원장은 “학생들이 기술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변화의 가능성을 스스로 증명해 보인 시간이었다”며 “소년원이 단순한 반성의 공간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사회로 나아가는 건강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전문 기술 교육과 가족 관계 회복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광주소년원은 전기, 에너지, 차량 정비 등 실무 중심의 기술 교육과 자격취득을 지원하고 있으며, 가족 관계 회복 프로그램, 진로 지도에서 취업 연계까지 다각적인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안정적인 사회복귀와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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