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한글과컴퓨터와 한컴인스페이스가 문서 및 영상 데이터 분석 분야의 인공지능(AI) 기술력을 인정받아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컴은 ‘아시아 AI 대상’에서 공공과 민간 영역을 아우르는 AI 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했으며, 김연수 대표가 시상식에 참석해 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한컴이 35년간 축적한 전자문서 기술력을 기반으로 문서 AI 시장을 개척하고 상용화를 이룬 점이 높게 평가된 결과다.

한컴은 공공 부문의 대규모 AI 전환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행정 및 교육 분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AI가 읽는 아래아한글’ 기술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 의존도를 줄이고, 독자적인 AI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AI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한컴인스페이스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최한 성과보고회에서 지능정보화 유공 기업으로 선정돼 동일한 상을 받았다. 이 회사는 위성, 드론, 지상 센서 등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융합·분석하는 멀티인텔리전스 기술을 사업화 단계로 발전시켜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실질적인 현장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누리호 4차 발사를 통해 자체 제작한 위성 ‘세종 4호’를 궤도에 올려 고해상도 영상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활용까지 전 주기를 내재화하며 AI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동시 수상은 한컴 그룹이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축적된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공공과 기업의 AI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