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혼 절차는 협의이혼과 재판이혼으로 나뉘지만, 어떤 방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준비해야 할 내용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특히 재산분할, 양육권, 양육비, 면접교섭권과 같은 사안은 이혼 이후의 삶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이혼을 결심한 이후보다, 갈등이 장기화되기 전 법률 상담을 통해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오히려 분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이혼변호사는 단순히 소송을 대신 진행하는 존재로 인식되기 쉽지만, 실제 역할은 그보다 넓다. 현재 상황에서 선택 가능한 절차를 설명하고, 각 선택이 향후 어떤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안내하는 것이 핵심이다. 감정이 앞서는 상황에서 법률적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보다 현실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법무법인(유한) 안팍의 손지현 변호사는 “이혼 사건에서 가장 자주 발생하는 문제는 충분한 정보 없이 중요한 결정을 내려버리는 것”이라며 “재산분할이나 양육권은 한 번 정해지면 쉽게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초기에 전체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혼변호사는 갈등을 키우는 사람이 아니라, 복잡한 상황을 법의 틀 안에서 정리해 주는 조력자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실제 상담 현장에서는 ‘협의가 가능한 상황인지’, ‘재판으로 갈 경우 어떤 점을 준비해야 하는지’, ‘현재의 언행이 향후 법적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룬다. 문자 메시지, 통화 녹음, SNS 기록 등 일상적인 행동이 증거로 활용되는 경우도 많아, 초기 단계에서의 대응 방식이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손지현 변호사는 “이혼을 고민하는 순간부터 이미 법률 문제는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며 “이혼변호사를 찾는 것은 다툼을 확대하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오히려 불필요한 갈등과 손해를 줄이기 위한 과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당사자가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이후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변호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혼은 한 개인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는 결정인 만큼, 충분한 정보와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혼변호사는 그 과정에서 법률 대리인을 넘어, 복잡한 선택의 기로에서 방향을 제시하는 동반자 역할을 하게 된다.
진가영 로이슈(lawissue) 기자 news@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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