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른바 '당게 사태'는 작년 11월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비방글 작성에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됐다는 의혹이다.
당시에도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 논란이 거셌는데 이번에 당무감사위가 한 전 대표 및 가족 명의로 게시된 것으로 알려진 글들에 대해 실제 작성자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한 것이다.
감사위는 당원 명부 확인 결과 한 전 대표 가족과 동일한 이름을 사용하는 3인이 모두 서울 강남병 소속에 휴대전화 끝자리가 동일하고 한 명은 재외국민 당원으로 확인됐으며 모두 거의 동일한 시기에 탈당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한 전 대표 가족 실명도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친한(친한동훈)계는 물론 친한계로 분류되지 않은 의원들 사이에서도 내부 분열을 조장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반면 일부 강성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은 한 전 대표 가족이 당내 여론 조작을 시도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당무감사위를 두둔하고 나서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당내 통합이 필요한 시기에 본격적인 계파 갈등과 내홍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당 초선 모임은 이 사안에 대한 의견을 모으기 위해 오는 16일 회동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민 로이슈 기자 newsah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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