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도는 20일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사업 평가회의’를 열고,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해온 사업 성과를 점검했다. 회의에는 관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성과 분석과 정책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 사업은 초등학교 4학년생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예방진료, 구강보건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는 보편적 의료복지 정책으로, 장애인 학생, 학교 밖 청소년, 미등록 이주아동 등 취약계층 아동도 포함해 운영되고 있다.
사업 첫해인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참여 학생은 78만 명 이상으로, 평균 수검률은 92.2%에 달한다. 특히 사업에 참여한 학부모 만족도는 평균 96%로, 아동과 보호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참여 의료기관도 2019년 1,748개소에서 올해 9월 현재 2,363개로 해마다 증가하며 도내 치과의원 절반 가량이 공공 예방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업 참여는 전산시스템 ‘덴티아이경기’를 통해 이루어지며, 보건소, 치과의료기관, 학교, 학생 등 12만6천여 계정이 연결되어 실시간 데이터 모니터링과 자동화된 서식 관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행정 효율성과 지역별 운영 현황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도는 이번 평가회의에서 지역 간 수검률 격차 해소, 취약계층 아동 참여 확대, 전산 시스템 기능 고도화, 학부모 맞춤형 홍보 전략 등 운영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과 장애학생 등 소외 대상에 대한 맞춤형 접근 전략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질병관리청 2024년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12세 아동의 영구치 우식경험자율은 전국 60.3% 대비 경기도 58.9%, 영구치 우식유병자율은 전국 7.3% 대비 경기도 7.1%, 우식경험 영구치지수는 전국 1.94개 대비 경기도 1.66개로 나타나, 경기도 아동의 구강건강 수준이 전국 평균보다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종익 경기도 건강증진과장은 “도 차원의 아동 구강건강 관리체계가 7년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더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운영 효율성과 형평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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