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한국가정법률상담소의 조사(2024년)에 따르면 가정 내 폭력의 직접적 원인이 음주 문제인 경우가 16.4%였고, 가정 폭력 시 행위자의 38%가 음주 상태였는데, 이는 가정 내 폭력 중 주취로 인한 폭력이 빈번함을 보여주고 있다.
광주보호관찰소는 이 점에 주목해 음주 문제 개선에 초점을 맞춘 참여형 수강명령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가정 내 주취폭력 대상자 15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수강명령 종료 시에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와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지역사회 지지자원을 적극 활용해 지속적으로 음주 문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프로그램의 재범 방지 효과를 높이고자 했다.
수강명령 대상자 김모씨는 “처음 교육에 임할 때는 죄책감과 창피한 마음이 가슴 속에 있었는데, 교육을 들으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제 모습을 깨닫게 되었다. 술이 내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게 되면서 다시는 술로 인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주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이번 수강명령은 가정 내 폭력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여 재범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도 재범 방지의 최일선 기관으로서 전문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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