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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흥행 이어가는 ‘민간임대’, 연내 공급 단지는?

2025-10-29 16:01:46

더샵 오산역아크시티 투시도.이미지 확대보기
더샵 오산역아크시티 투시도.
[로이슈 최영록 기자] 민간임대아파트가 실수요자의 주거대안책으로 각광받으며 청약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분양가 급등, 대출 규제 등으로 주거 불안정성이 높아지자 합리적인 임대 조건과 유연한 청약 조건, 안정적인 거주 등의 장점이 부각되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7월 충남 천안시 일원에 공급된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 민간임대 물량은 265가구 모집에 1만955건이 접수되며 평균 41.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같은 달 충북 청주시 일원에 공급된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 민간임대 물량은 793가구 모집에 1만351건이 접수돼 평균 13.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월에는 부산 동래구 일원에 공급된 ‘래미안 포레스티지’가 계약 3일차에 민간임대 물량 220가구 모두 계약을 마쳤다.

업계에서는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안정성과 비교적 낮은 초기 비용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은 임대보증금 상승률 제한, 최장 10년의 장기 거주뿐만 아니라 취득세, 재산세, 보유세 등의 세금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공공분양과 달리 민간 건설사가 시공해 우수한 상품성이 적용되고, 일반 분양 단지와 똑같은 브랜드 단지를 누릴 수 있다.

게다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을 통해 보증금 반환이 안전한 만큼 ‘전세사기’를 당할 걱정도 덜 수 있다. 청약통장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 접수가 가능해 청약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세입자에게 분양전환 우선권을 주는 경우가 많아 전략적으로 내 집 마련을 계획할 수 있다.

최근 정부의 잇따르는 부동산 대책 이후 시장에서 전세 공급자 역할을 하던 다주택자와 갭투자의 입지가 축소되면서, 전세 매물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민간임대주택의 인기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여기에 전세금 반환용 주택담보대출의 한도도 1억원으로 제한된 만큼 임차인의 보증금 미반환 우려도 커지고 있어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내 집 마련을 하기에는 집값이 부담되고, 강도 높은 규제 속 수도권 전세매물의 품귀 현상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민간임대주택이 실수요자의 주거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내 집 마련 전에 거쳐가는 단계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브랜드 신축 단지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커지며 장기 거주 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연내 공급되는 민간임대주택이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연내 전국에서 분양 중이거나 분양 예정인 민간임대주택은 5곳, 3,856세대다.

주요 단지로는 포스코이앤씨가 10월 경기도 오산 세교2지구 M1블록에서 공급 예정인 ‘더샵 오산역아크시티’가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4층, 7개동, 전용면적 84~104㎡ 아파트 897세대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90실, 연면적 약 2만5,000㎡ 규모의 상업시설로 구성되며 이중 아파트 897세대를 공급한다. 단지는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되며, 임대기간 종료 후에는 분양 전환이 가능해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한다.

대우건설은 11월 경기도 파주시 다율동 운정3지구 A-8블록에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더 스마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9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5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이 직접 운영·관리해 안정적 주거 환경을 제공하며, 임대료는 인근 시세 대비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또한 계약 갱신 시 임대료 인상률이 최대 5%로 제한돼 실수요자의 부담을 낮췄다.

금호건설은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 일원에서 ‘파주금촌 금호어울림’ 임차인을 모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26~59㎡ 총 1,05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로 최대 8년 장기 거주가 가능하며 연 5% 임대료 인상 제한 등 이점을 갖췄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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