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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수협, 어업인이 원하는 새로운 김 산업 체계 구축

2025-10-02 16:40:09

[로이슈 김영삼 기자] 목포수협(조합장 김청룡)이 어업인의 소득 안정과 김 산업 발전을 위해 마른김 가공장 설립 및 FPC(수산물 산지 거점 유통센터) 구축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단순 원초 수매 수준을 넘어 가공·저장·물류·품질 관리 기능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해 체계적인 생산·유통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최근 수협중앙회가 추진 중인 오리온수협 합작법인과 연계해 브랜드화를 통한 판매망 확보와 해외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협이 기업과 협업으로 시장에 직접 참가하면서 수급 불안정을 해소하고 어업인의 주요 어려움이었던 수매가격 변동, 판로 불안정에 적극 대응해 어업인·수협·기업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모범사례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마른김 유통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목포시는「국제 마른김 거래소」건립을 추진 중이며, 이와 연계하여 목포수협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어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 조성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도 김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만큼 수협과 지자체를 비롯해 일반기업까지 참여하는 민관협력이 향후 김 산업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수산물 고부가가치화 전환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협 조합원들도 “그동안 김을 제값 받고 팔 수 있는 길이 마땅치 않아 늘 걱정이 많았다”며 “수협과 기업이 힘을 합쳐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다면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수협 관계자는 “이번 마른김 가공장과 FPC 설립, 중앙회와 오리온의 협업은 판로 확보를 통해 어업인 소득 기반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단순한 기업 결합이 아니라, 김 산업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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