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구정2구역 재건축의 경우 공사비만 2조7488억원에 달하는 메가 프로젝트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434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최고 65층, 총 2571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이번 사업은 강남권 재건축의 상징적 사업지이자 국내 재건축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현장으로 꼽힌다.
특히 현대건설은 반세기 전 압구정 현대아파트로 한국 고급 주거의 새 장을 연 주역으로, 다시 압구정에 돌아와 ‘100년 도시’를 설계하는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 헤리티지를 이어가며 압구정 전역을 100년 도시로 완성하고, 대한민국 주거문화의 절대 기준을 확립하겠다는 각오다.
전주 전라중교일원 재개발은 공사비 7332억원 규모로,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총 1998세대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1가 1268-1 일원에 들어서는 이 사업은 향후 전주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2024년 도시정비 수주 1위와 2위를 기록한 대표적인 강자들이 컨소시엄을 이뤄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조합원들에게 큰 자부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이 한데 모인 만큼 조합원들은 최고의 랜드마크 단지가 완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업계는 현대건설이 올해 정비사업 최다 수주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4분기 수주가 예상되는 장위15구역 재개발이 최대 관전 포인트다. 해당 사업까지 확보한다면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기록한 9조3000억원을 넘어, 사상 최초로 단일 연도 정비사업 수주 10조원을 돌파하는 전무후무한 성과를 새롭게 쓰게 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와 믿음 덕분에 의미 있는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주거문화를 선보이는 동시에 1등 기업으로서 모범적인 사업 추진과 정직한 수주 문화를 통해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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