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는 ‘아이플러스(i+) 길러드림 확장형 시간제 보육’을 내놓으며. 단순히 보육 시간을 연장하는 수준을 넘어, 부모가 필요한 순간 언제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한 ‘틈새 돌봄’이 그 모델이다.
확장형 시간제 보육은 생후 6개월부터 만 6세까지 이용 가능하며, 평일은 오전 7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 주말·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시간당 비용은 2,000원으로 낮췄고, 월 이용시간 제한도 없앴다.
특히 맞벌이 부부나 교대근무자처럼 기존 어린이집 이용에 제약이 많았던 가정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이 정책을 통해 “아이 돌봄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최근 푸른바다 어린이집을 방문해 시범 운영 현장을 점검했다. 그는 원장 및 교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부모님은 안심하고 일하고, 아이들은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인천이 저녁과 주말까지 책임지는 돌봄도시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푸른바다 어린이집은 지난 8월 12일 ‘확장형 시간제 보육 어린이집’으로 지정돼 9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현장에서는 “늦은 시간까지 믿고 맡길 수 있어 든든하다”는 부모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인천시는 ‘아이플러스(i+) 시리즈’를 통해 만남·결혼·출산·양육 전 과정을 촘촘히 지원하고 있다. ‘길러드림’ 정책은 그중 보육 분야의 대표 사례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2025년 6월 누계 기준 인천의 출생아 수 증가율은 +12.1%로, 전국 평균(+7.4%)을 크게 웃돌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단순한 숫자를 넘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라는 부모들의 평가가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인천시는 앞으로 ‘길러드림 확장형 시간제 보육’을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맞춤형 보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부모의 부담을 덜겠다는 방침이다. 유 시장은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와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이라며 “내실 있는 보육정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인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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