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방문은 부천대학교 국제교류원이 주관하는 '부천대학교 단기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오타니대학교 학생들이 한국의 교육 현장을 직접 체험하여 국제적 안목을 넓히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2005년 개교한 인천영선초등학교는 총 29학급(초등 26학급, 특수 1학급, 병설유치원 2학급) 규모로 약 63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이 학교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2024년 9월 완공된 학교숲 '꿈빛숲' 때문이다.
'꿈빛숲'은 인천광역시교육청의 학교숲 조성 지원 사업으로 2023년 선정되어 조성됐다. '아이들의 꿈처럼 빛나는 숲'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 공간은 '휴식과 놀이', 그리고 인천시교육청의 핵심 사업인 '읽걷쓰(읽고 걷고 쓰기)' 생태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설계됐다.
영선초등학교는 유치원부터 초등 6학년까지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학급당 연간 4시간씩 숲교육 전문가와 함께 생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 장소는 학교숲뿐만 아니라 인근 굴포천 일대까지 확장해 자연친화적 교육을 제공한다.
특히 연 2회(5월, 10월) 진행되는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 숲교육'과 각 학년별 특색 있는 환경·생태교육은 인천시교육청의 '읽걷쓰 생태환경교육' 정책을 구현하는 핵심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방문단은 오타니대학교 인솔교수 2명(음악, 비교교육학 전공)과 학생 10명(특수교육 2명, 교육학부 2명, 유아교육 5명, 초중등교육 1명), 부천대학교 한남주 학과장, 황은진 교수 등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방문단은 학교장 환영사, 학교숲 구축 영상 관람 및 질의응답, 1학년 교실 시설 탐방, 꿈빛숲 투어, 늘봄교실 생태 수업 참관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우수한 교육 환경과 체계적인 생태교육 과정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인순 교장은 환영사에서 "꿈빛숲은 학생들이 쉼과 힐링의 시간을 가지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다른 사람을 위하고 배려하는 인성을 키워나가는 자연친화적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과 교육환경은 잠시 미래세대에게서 빌려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오염 없이 깨끗하게 사용하여 우리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물려줄 의무가 있다"는 학교의 교육 철학을 강조했다.
이번 교류는 한국의 생태교육이 국제적으로도 주목받을 만한 모델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더 많은 국제 교육 교류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