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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 회장, 자체개발 AI 모델 '엑사원(EXAONE) 중심 AI 혁신 주문

2025-09-12 23:43:20

(주)LG 구광모 대표이사 회장. 사진=(주)LG 이미지 확대보기
(주)LG 구광모 대표이사 회장. 사진=(주)LG
[로이슈 심준보 기자] LG는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강조하고 있는 AI 기술로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새로운 가치를 전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자체 개발 AI 모델인 ‘엑사원(EXAONE)’과 AI 응용 연구개발에 집중하며 계열사의 난제 해결을 돕고 있으며, 이종 산업분야와의 협업 또한 늘려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7월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의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을 공개했다. 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 AI 모델을 공개한 기업은 미국의 앤트로픽, 중국의 알리바바에 이어 LG가 세 번째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4.0’을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인 허깅 페이스(Hugging Face)에 오픈 웨이트 모델로 공개해 연구 및 교육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엑사원 4.0’은 글로벌 AI 성능 분석 전문 기관인 ‘아티피셜 어낼리시스(Artificial Analysis)’의 인텔리전스 지수(Intelligence Index) 평가에서 한국 모델 기준 1위, 글로벌 10위권을 기록하며, 모델 크기가 수 배에서 수십 배에 달하는 글로벌 프런티어 AI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LG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렸다.

엑사원 기반 업무 AI 에이전트 ‘챗엑사원’(ChatEXAONE)는 전문가 수준의 심층 보고서 작성 등 업무에 활용 가능한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다. ‘챗엑사원’은 국가핵심기술 문서까지 사용할 수 있는 ISO 인증을 획득해, 높은 보안성이 요구되는 기업 전용 서비스에 활용 가능하다.

AI 데이터 공장 플랫폼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EXAONE Data Foundry)는 고품질 데이터를 AI로 확보해 전문 분야 특화 AI 모델을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솔루션으로 전문가 60명이 3개월 동안 작업해야 생성할 수 있는 데이터를 한 명이 하루 안에 끝낼 수 있도록 돕는다.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는 LG 계열사와 국책 기관과의 실증 사업에서 기존 대비 데이터 생산성은 최소 1,000배, 데이터 품질은 평균 20% 이상 개선하는 성과를 보였다. ‘엑사원 온프레미스(EXAONE On-Premise)’는 외부와 독립된 환경에서 기업용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풀스택(Full-Stack) 솔루션이다.

‘엑사원 온프레미스’는 AI 모델과 서비스부터 AI 반도체까지 순수 국내 기술로 완성한 솔루션이다. 기업들은 ‘엑사원 온프레미스’ 도입을 통해 보안 걱정 없이 ‘엑사원 생태계’를 사내에 구축할 수 있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하고, AI 모델 개발을 넘어 다양한 산업 현장 적용을 통해 범용성과 전문성을 모두 갖춰 나가며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AI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 밝힌 바 있다.

LG는 질병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AI와 바이오 융합 영역에도 집중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패스 2.0’으로 임상 시험 영역에서 환자의 치료 반응을 실시간 확인하고, 질병 예측에 활용하는 생체 지표인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 AI연구원은 유전체 연구에서 세계적 권위를 지닌 기관 미국 잭슨랩(The Jackson Laboratory: JAX)과 알츠하이머 인자 발굴 및 신약 연구를 진행 중이다.

LG AI연구원은 환자마다 고유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데이터의 불규칙성으로 인한 문제 해결을 위해 불완전 데이터 통합 분석 플랫폼 ‘모이라(MOIRA)’를 개발했다. 기존 의료 분야에서 AI 수요는 꾸준히 있었지만, 환자 데이터 불완전성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었다.

LG AI연구원은 잭슨랩과 공동 연구를 시작한 지 1년 4개월 만에 알츠하이머병의 예측 정확도를 92%로 끌어올렸다. 또 백민경 서울대 교수 연구팀과는 ‘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AI’를 개발 중이다.

백 교수는 “LG AI연구원과 함께 질병 치료 영역에 있어 새로운 시작점이 될 수 있는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를 넘어서는 AI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LG는 AI와 Bio의 융합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인 ABC(AI, Bio, Cleantech)에서 성과를 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광모 ㈜LG 대표는 2025년 신년사에서 “난치병을 치료하는 혁신 신약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다 오래 함께할 수 있는 미래에 도전할 것”이라며, 미래성장동력 가운데 하나인 바이오 사업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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