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는 이날 오전 미추홀구 수봉공원 현충탑에서 참배 행사를 개최했다.
유정복 시장, 정해권 시의회 의장, 도성훈 시교육감, 보훈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은 국민의례에 이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게 헌화와 분향을 하며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대전시는 시청 대강당에서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광복회 회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경축 행사를 열었다.
이장우 시장은 경축사에서 "광복은 단순한 해방이 아니라 우리 민족이 스스로 연 자유와 희망의 새 시대"라며 "35년의 일제강점기를 이겨낸 힘과 전쟁 폐허 속에서 기적을 만들어낸 정신이 지금도 우리 안에 살아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도 세종예술의전당에서 광복절 경축식을 열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경축식은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과 안중근 의사의 생애를 다룬 뮤지컬 '페치카'로 시작됐으며, 경축 공연에서는 유나이티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자 김봉미 등 40여명이 8곡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통해 광복 당시의 환희와 감동을 웅장한 선율로 전달했다.
충북도는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도내 광복회원과 보훈 단체장, 사할린 동포, 주요 기관장 등 7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경축식을 열었다.
행사에서는 독립유공자 후손과 보훈유공자 등 4명에게 도지사 표창이 수여됐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김진태 지사와 보훈·기관 단체장 등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는 도립국악관현악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피기춘 한국문인협회 강원지회 작가의 기념 시 낭송과 기념사, 독립유공자 표창, 경축사, 춘천시립청소년합창단의 광복 80주년 기념 경축 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경남도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축식을 거행했다.
독립유공자 유족, 광복회·전몰군경유족회·재향군인회 등 보훈단체 회원, 도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고, 만세 삼창을 하며 광복 80주년을 축하했다.
박완수 지사는 올해 광복절 기념 서훈 대상에 포함된 독립운동가 이용택·이장우 선생 유족에게 정부를 대신해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했다.
경북도는 도청 동락관에서 경축식을 열고 고(故) 권수백 애국지사와 고 정원한 애국지사의 증손들에게 대통령 표창을 전수했다.
또 국가상징 선양 유공자 11명에게는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전국 각지에서는 독립투사의 정신을 기리는 행사도 이어졌다.
경기도는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독립유공자 후손과 보훈단체 관계자 등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축식을 열고 '올해의 독립운동가 80인' 중 아직 공개되지 않은 마지막 3인을 공개했다.
3인은 정현숙 지사와 두 딸 오희영·희옥 지사로, 현장에서는 세 모녀의 일대기를 주제로 한 창작뮤지컬 공연이 상연됐다.
정 지사는 남편과 함께 만주로 망명한 뒤 독립군 뒷바라지에 헌신해 '만주의 어머니'로 불렸고, 두 딸 역시 광복진선청년공작대와 한국광복군 활동에 참여했다.
울산에서는 고헌 박상진 의사 추모사업회가 이날 오전 송정동 생가에서 박 의사 순국 104주기 추모 행사를 열었다.
추모식에선 김두겸 시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추모사를 낭독한 뒤 헌화·분향했다.
1884년 울산 송정에서 태어난 박 의사는 허위 의병장 문하에서 공부한 뒤 판사직을 그만두고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1915년 대한광복회를 조직해 총사령으로 활동하며 군자금 모금과 독립군 양성, 친일파 처단에 앞장섰다가 1918년 체포돼 1921년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했다.
경남 창원시는 성산구 상남단정공원에서 '제23회 단정 배중세 지사 추념식'을 엄수했다.
창원 출신 배중세(1893∼1944) 지사는 만주에서 의열단을 조직해 무장 항일투쟁을 했다.
배 지사는 밀양경찰서 폭파 사건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뒤에도 독립운동을 이어가다가 1943년 대구형무소에 구금돼 이듬해 순국했다.
광주 광산구 고려인마을에서는 광복절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홍범도 장군의 봉오동 전투를 재현하는 거리극이 열렸다.
거리극은 비눗방울로 독립군과 일본군의 전투를 표현했다.
참석자들은 고려인마을 일대를 함께 행진하며 독립운동의 숭고한 가치를 되새겼다.
이와함께 인근 다모아어린이공원에서는 독립운동가와 인생네컷, 홍범도 장군 무드 등 만들기, 태극기 자개 열쇠고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렸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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