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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삼석 의원 “농어촌 소비쿠폰 사용처…전면확대방안 절실하다”

서 의원 “일부 섬 지역…4시간 배타고 나가야 물품 구입 가능”

2025-07-30 00:46:11

서삼석 (오른쪽) 국회의원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삼석 (오른쪽) 국회의원 (사진=연합뉴스)
[로이슈 이상욱 기자] 내수 침체 등으로 위축된 소비심리와 경기 회복을 위해 도입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섬을 비롯한 농어촌 지역 현실과 현장 상황을 감안하지 않아 사용에 한계가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해수위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이 농업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하나로마트는 전체 2208곳 중 5.5%인 121곳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달 20일 행안부가 ‘지역사랑상품권 운영지침’으로 유사 업종이 없는 면(面) 지역의 하나로마트에서만 사용이 가능토록 했기 때문이다.

소비쿠폰은 경제·소비 활동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 생활 안정을 목적으로 행안부의 제2차 추경안 주요사업으로 편성됐다. 아는 이는 알다시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때 인프라가 열악한 읍·면 지역의 쿠폰사용 소비처 확대 방안을 검토하라는 부대 의견도 있었다.

행정안전부는 “소비처 확대를 검토 중이다”라고 입장을 내놓았지만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소비쿠폰 활용 불편은 더욱 커질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전남 신안군의 경우 14개 읍·면에 과일 상점이 없다. 일부 섬 지역은 하나로마트 외에 편의점·마트 등이 있지만 판매 품목이 제한돼 4시간가량 여객선 이동 후 다시 버스를 이용해 구매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삼석 의원은 “정작 농어촌 지역의 소비쿠폰 사용처를 꼼꼼히 고려하지 않아 고령의 어르신들이 일상용품을 구입키 위해 40도를 육박하는 폭염에 몇 시간을 이동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라며 “행안부는 국회 부대 의견을 조속히 검토해 인프라가 부족한 읍·면 지역 등 농어촌 지역의 주민들이 소비쿠폰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상욱 로이슈(lawissue) 기자 wsl03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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