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토론회는 김 산업이 직면해 있는 △가격 불안정 △유통과정 불투명성 △생산자 소득 불균형 등의 구조적인 문제를 파악해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준비됐다. 특히 한국김산업유통공사 설립 필요성에 대한 토의를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대응과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 계획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문금주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김 산업은 단순한 지역 특산품을 넘어 국가 전략 수출품으로서 중요한 산업으로서의 위상을 갖고 있다”며 “김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공사(公社) 설립 등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힘줘 말했다.
알려져 있다시피 토론회는 김종익 한국김산업개발 이사장의 ‘국민 주권정부의 김 산업 발전정책과 한국김산업유통진흥공사 추진 방안’과 이승환 한국김육묘 대표의 ‘우리나라 김산업의 현황과 과제’를 발표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종익 이사장은 “김 산업의 생태계를 강화하고 김을 대표적인 국가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선 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국가 차원의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여기에 더해 이승환 대표는 “김은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민간의 역량만으론 한계가 있어 공적 관리 기능을 갖춘 전문기관의 역할이 뒤따라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선 해양수산부 윤상훈 수출가공진흥과장·임한규 목포대 해양수산자원학과 교수·박지환 해광물산대표·강성길 신안군 대천어촌계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김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제도적 지원 방안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내어 열띤 토론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토론 참석자들은 “김 산업은 빠르게 성장 중인 수출 중심 산업이지만 유통 구조의 불균형·생산자와 가공업체 간 정보 비대칭·가격 변동성 등 내적 한계로 지속 가능성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과 정책 조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문금주 의원은 “오늘 논의된 다양한 의견들을 토대로 실효성 있는 법·제도 개선과 함께 ‘한국김산업유통공사’ 설립 논의를 본격화 하겠다”며 “김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키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엔 정부·학계·산업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김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제도적 지원 필요성에 대한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가다.

이상욱 로이슈(lawissue) 기자 wsl03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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