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현지시각 2일 폴란드에서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국방부 장관과 현대로템이 K2 전차 2차 계약 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폴란드 측 요청에 따라 구체적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방산업계에서는 K2 전차 180대로 65억 달러(약 8조 8000억원) 규모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차 계약 대수와 같으나, 계약 금액은 약 4조 5000억원 규모에서 약 2배 올랐다. 현대로템 직접 생산 물량과 함께 기술이전, 유지·생산·보수(MRO) 사업 등이 추가되면서다.
방사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지 생산 거점 구축은 총괄 계약에 포함된 K2 전차 총 1000대 물량에 대한 후속 계약의 이행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계약이 유럽연합(EU)에서 지난 3월 발표한 '유럽 재무장 계획'에 부합하는 방산 협력 모델이며 유럽 내 개별 국가는 물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차원에서도 새로운 방산 수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K2전차 2차 수출계약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방산수출의 용광로가 식지 않도록 민관군이 힘을 모아 노력한 결과”라며 “이번 K2전차 2차 수출계약이 한-폴 방산협력이 견고하게 지속될 것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니, 앞으로도 K2전차가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의 안보를 책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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