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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재난본부, 작년 냉방기기 관련 화재 52건

에어컨 실외기나 선풍기 전원선 단락 요인

2025-07-01 16:39:57

에어컨 실외기에 차양막이 설치된 모습.(로이슈DB)이미지 확대보기
에어컨 실외기에 차양막이 설치된 모습.(로이슈DB)
[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최근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확대됨에 따라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기화재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냉방기기 안전 점검과 올바른 사용을 당부했다.

지난 6월 30일 연제구의 한 공동주택에서 선풍기 전원선 단락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세대 일부가 소실되는 피해가 있었다.

또한 작년 한 해 동안 에어컨·선풍기 등 냉방기기 관련 화재는 52건으로, 대부분 여름철 에어컨 실외기나 선풍기 전원선 단락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22년 ~ ’24년) 부산에서 발생한 에어컨, 선풍기화재는 총 127건으로 2022년 30건, 2023년 45건, 2024년 52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전기적 요인(과열, 과부하에 따른 전선 단락 등)에 의한 화재가 107건(84.3%)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무더운 여름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화재 예방을 위한 점검 등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에어컨 전선이 낡거나 피복이 벗겨진 경우, 반드시 전문가를 통해 전선을 교체하고, 실외기 소음과 진동이 평소보다 크다면 즉시 제조업체의 점검을 받아야 한다.

또한 실외기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벽과 10cm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해야 하며, 실외기에 쌓인 먼지를 닦고 주변에 낙엽 같이 탈 수 있는 물질들은 치워야 한다.

실외기실이 별도로 설치된 경우는 환풍구(루버창 등)를 개방한 상태로 가동해야 화재를 예방하고 전기도 절약할 수 있다.

김조일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7월부터 이어지는 폭염으로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 시 정기적인 점검과 실외기 주변 청소 등 화재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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