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유 예비군지휘관은 오후 4시경 기장군 일대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무단횡단을 하다 몸을 가누지 못하고 뒤로 쓰러지고 있는 어르신을 목격 후 상황이 심각함을 느끼고, 신속히 달려가 어르신의 머리와 손을 받쳐 위험한 상황을 막았다.
이후 주행하는 차량을 통제해 어르신을 안전한 곳으로 안내한 후 기장지구대로 신고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에게 당시 상황과 어르신의 상태를 인계하며, 자칫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을 모면했다.
이 같은 미담사례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계자와 기장군경찰서장이 유 예비군지휘관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상세한 선행내용이 부대에 알려졌다.
유주흥 예비군지휘관은 "어르신의 이상 행동을 감지 후 머리부터 보호하겠다는 생각으로 달려갔고, 뇌진탕 등 뇌 손상을 막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며 "차량 통행이 많은 오후 시간대다 보니 즉각적인 차량 통제가 필요했고, 다행히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경찰의 신속한 초동대처로 어르신을 위급상황에서 구할 수 있었다"고 당시의 위급한 상황을 전했다.
부산기장경찰서(서장 권유현)는 "유 예비군지휘관은 통합방위작전·훈련을 통해 지역을 방위하고, 지역 안전활동에도 헌신적으로 임하는 참군인이다"며 "작은 용기와 배려가, 때로는 한 사람의 인생을 지키는 기적이 된다는 사실에 많은 주민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유주흥 지휘관은 평소에도 '찾아가는 봉사·기부·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불우이웃 돕기,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환경정화, 헌혈 등 이웃과 지역이 함께하는 '또 하나의 지역방위'를 실천하고 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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