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이슈

검색

대통령실·국회

국민의힘, 송언석 '혁신위 구성' 추진에 김용태 "당원 여론조사 먼저" 계파간 의견 충돌 양상

2025-06-18 15:44:11

취재진 질문 받는 송언석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취재진 질문 받는 송언석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로이슈 안재민 기자] 국민의힘이 대선 패배를 계기로 쇄신 의지에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방법론에서 계판간 이견차를 나타내고 있다.

혁신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송언석 원내대표와 반면 당원 여론조사를 통해 자신의 개혁안을 먼저 평가하자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치하는 형국이다.

먼저 새로 취임한 송언석 원내대표는 혁신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김 위원장이 제안한 개혁안을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원 여론조사를 통해 자신의 개혁안을 먼저 평가하자고 맞서고 있다.

김 위원장 개혁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와 대선후보 교체 논란에 대한 당무감사 추진 등의 내용이 골자다.

구 주류에 속하는 의원들은 대체로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하며 송 원내대표의 혁신위 안에 손을 들어주는 형국이다.

나경원 의원은 "김 위원장이 혼자 (개혁안을) 발표하는 형식은 비민주적이라 생각한다"며 "개혁은 속도도 중요하지만, 어떤 주체가 어떤 절차로 할지가 중요하다. 너무 개혁 속도에 급급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친한(친한동훈)계는 이러한 김 위원장의 입장을 지지했다.

조경태 의원은 4선 이상 의원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비대위원장 혁신안을 조금 더 존중하자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면서 "혁신안을 당원 투표를 통해 (시행)하자는 것은 합당한 주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견이 명확한 상황속에서 송 원내대표는 원내 의견 수렴을 거쳐 혁신위 구성 여부,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의제, 전대 전까지 지도부 구성 등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당분가 중지를 모으는데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재민 로이슈 기자 newsahn@hanmail.net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