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경주 시작 전 배당에서부터 ‘원평스톰’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원평스톰’의 단승배당은 1.7로 인기 2위였던 ‘자이언트스텝’의 5.7과도 큰 격차였다.
총 10마리의 1등급 말 중 가장 안쪽 1번 게이트에서 출발한 ‘원평스톰’은 경주 초반 차분히 중위권에 자리 잡았다. 안쪽 자리를 유지하면서 달리던 ‘원평스톰’은 4코너를 통과하며 순식간에 앞쪽으로 돌파했고, 직선주로에 들어서자마자 폭발적인 스피드로 달려 나와 선두를 차지했다. ‘원평스톰’은 선두를 차지한데에 만족하지 않고 점점 더 탄력을 붙여 다른 말들과 계속해서 격차를 벌렸고, 결국 2위와 무려 8마신(馬身) 차이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원평스톰’은 데뷔 이후 출전한 5번의 경주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다가, 지난 3월 ‘헤럴드경제배’를 통해 처음으로 대상경주에 출전했다. 당시 16두 중 14위라는 부진한 성적을 내며 팬들에게 아쉬움을 안겨주었지만 10주 만에 출전한 이번 일반경주에서는 8마신 압승을 보여주며 명예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원평스톰’에 기승한 임다빈 기수는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헤럴드경제배에서 원평스톰이 마생 처음으로 1등을 못했다. 다시 감을 찾을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잘 달려줘서 다행이다”라며 “모든 기수들이 꿈꾸듯 원평스톰과 그랑프리 우승을 해보고 싶다. 팬들의 응원에 보답을 할 수 있게 되어 뿌듯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타겠다”고 전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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