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훈련은 전시 적 공격으로 인한 도시철도 시설피해 발생에 대비한 민·관·군·경·소방 합동훈련을 통해 신속한 대응 및 복구 등 비상대비태세를 갖추는 것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훈련에는 53사단 부산여단과 부산교통공사, 금정구청, 금정 소방서·보건소, 부산항만공사, 금정결찰서 등 7개 기관 200여 명이 참가했다.
훈련은 <신속한 도로피해 복구 및 대응>에 중점을 두고, 적 드론 공격 대응으로부터 적 식별 및 포획, 미상 폭발로 인한 사상자 구호 및 도시철도 긴급 복구 순으로 이뤄졌다.
먼저, 적 드론이 IED(급조폭발물)로 추정되는 미상의 물건을 탑재후 활동 중인 것을 탐지한 군과 부산항만공사는 대드론 방어체계를 구축하고, 개인화기와 재밍건(jamming Gun)으로 적 드론의 기능을 마비시킨 뒤 재민 드론을 활용해 적 드론을 무력화시켰다.
이후 군은 대테러 추적격멸 TF[군사경찰 대테러특임대, 지역대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CRST), 공병 위험성폭발개척팀(EHCT)]을 구성해 적 격멸 및 포획 작전에 돌입했다. 주변 수색정찰을 통해 조종자를 검거했고, 추가적인 미생 물체가 발견되어 화생방 정찰을 통해 화학물질이 아닌 것을 확인한 후 공병 EHCT와 부산항만공사 EOD반이 투입해 안전하게 현장에서 제거했다.
하지만 적은 또다시 부산대역에서 장전역 일대로 운행하던 열차 내부에 미상 폭발을 자행했다. 열차가 탈선되고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금정구소방서 화재진화팀은 신속히 화재를 진압했고, 금정구 보건소와 의무대는 사상자에 대한 응급조치 및 이송을 진행했다.
이후 출동한 부산교통공사 피해복구팀이 신속한 피해복구를 실시하며, 훈련이 종료됐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기관들은 <신속한 도시철도 피해복구와 적시적인 대처>를 위해서는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제한사항 및 보완소요를 도출해 발전시켜 나가기로 약속했다.
부산여단 황득영 소령(군수과장)은 "상용 드론과 폭발물을 이용한 테러는 실로 위협적이며,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요소와 연계한 통합방호훈련을 통해 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켜 부산을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했다.
부산교통공사 이병진 사장은 "부산은 중요시설과 도시 기반시설이 밀집되어 있어 드론 등에 의한 테러에 취약하고, 민간인과 시설에 심각한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군 및 유관기관과 함께 부산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통합방위작전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대는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25년 충무훈련과 병행해 비상사태에 대비한 다양한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자체·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에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충무훈련=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에 대비한 전시대비계획의 실효성 검증과 시행 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주요 자원을 대상으로 하는 동원훈련과 중요시설 피해에 대한 복구 등을 실제 훈련 위주로 실시하는 비상대비 훈련을 말한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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