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부산시 다대포해수욕장에 설치된 김길만 모래조각가(한국모래예술학교 이사장)의 자연과 공존의 주제로 제작한 '북극곰의 눈물' 모래 조형물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김길만 조작가는 "어미 북극곰과 아기 북극곰, 철새와 펭귄 가족의 모습을 모래조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기후 환경의 위기로 다대포 해변가에도 북극곰이 나타날 수 있다"며 "다대포 해변의 소나무공원과 사람과 자연 멸종위기의 바다 동물이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야 한다는 상상력으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구의 날을 맞아 다대포해수욕장은 사람과 소나무 숲 공원과 신비한 해안선으로 사람과 자연 생태환경이 조화로운 해변가를 세계적 명소로 발전시키고, 최근 지구 온난화로 대형 산불과 바다 동물의 멸종위기 등 기후 환경위기에 대응하고, 미래세대 아이들이 지구사랑의 교육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작품 배경을 소개했다.
김길만 모래조각가는 경주시 출신으로 1987년 부산 해운대 바닷가에서 첫 작품인 ‘인어’를 시작으로, 1998년 광복절 기념행사로 초청받아 중국 용정해란강변과 2000년 美 시카고 몬트로스호변 모래조각 작품을 시연한 바 있다. 당시 시카고 선 타임스 1면에 ‘한국에서 온 모래조각가’로 ‘새천년을 맞이하는 용’ 사진이 실렸다.
또 양산시 워터파크와 명동 조각공원에 ‘공주의 성’, ‘어린왕자’, ‘백결선생’, ‘나무와 소녀’, 겨울왕국의 소재인 ‘순록의 썰매’, 아프리카 사막을 그린 ‘머나먼 여정’, ‘도깨비 꿈’, ‘고향의 집’, 해운대 모래축제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1,000여 작품 가운데 다수가 국내 초·중·고 미술교과서에 실린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사)한국모래예술학교 김길만 이사장은 기후환경위기 멸종위기 바다동식물 보호를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 활동으로 지난달 기장 임랑 해변가 ‘바다거북이와 친구들’, 울산시 동구 일산해수욕장 ‘고래가족의 여행’ 등 게릴라 모래조작전을 이어 가고 있으며 오는 5월 '모래로 만나는 K-컬처'를 주제로 '2025 해운대 모래축제'에도 참가 한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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