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러한 ‘축’을 찾는 방법은 쌍승식 배당률(1위와 2위 선수 2명을 순위에 맞게 맞추는 방식)을 가장 많이 활용하곤 한다. 쌍승식에서 최저 배당을 형성하는 횟수가 많을수록 많은 이들이 신뢰하는 선수, 즉 ‘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기에 실제 경주 결과 입상(1, 2착)에 성공하는 확률까지 높다면 더 이상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미사리 최고의 ‘축’은 누구일까? 지난해 전반기부터 올해 지난 15회차까지 기록을 바탕으로 확실한 축을 뽑아 보았다.
경정에서 가장 확실한 ‘축’은 단연 심상철(7기, A1)이다. 총 109회 쌍승식 최저 배당 횟수를 기록했고, 실제로도 84회 입상에 성공했다. 77%에 달하는 높은 수치를 자랑하는 중이며, 얼마 전에는 역대 최단기간에 통산 500승을 달성하기도 해 명실상부 경정 최강자로 꼽힌다.
다음으로 2위는 올해 초반 부상이 있어 약간의 공백은 있었지만, 더 단단해져 돌아온 김민준(13기, A1)이다. 김민준은 지난해 경정 최초로 한 해 50승을 달성한 바 있으며, 총 96회 입상 후보로 올라 68회 입상에 성공했다.
3위는 김민천(2기, A1)이다. 총 85회 최저 배당을 형성하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고, 그중 67회 입상에 성공했다. 김민천은 경정 최초로 6월 왕중왕전과 12월 그랑프리를 동시에 우승하는 독보적인 기량을 선보여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4위는 조성인(12기, A1)은 총 84회 중 64회 입상에 성공했다. 5위는 어선규(4기, A1)로 현재 통산 496승으로 김종민, 심상철에 이어 조만간 통산 500승 고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총 74회 최저 배당을 형성하며 인기를 끌었고, 그중 58회 1, 2착에 진입하면서 78%를 기록했다.
차순위는 김완석(10기, A1)과 김도휘(13기, A1)이다. 각각 70회, 79회 입상 후보로 지목된 후, 57회 1, 2착 진입에 성공했다. 뒤를 이어 김종민이 72회 중 56회 입상), 주은석이 66회 중 53회, 한성근이 73회 중 53회 입상에 성공하며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예상지 쾌속정의 임병준 팀장은 “경정을 추리하는 데 있어서 축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한 부분임이 틀림없다. 함께 출전한 선수들 또한 이러한 ‘축’ 선수를 염두에 둬서 출발이나 1턴 전개에서 구사할 작전을 구상할 정도로 축 선수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라며, “다만 아무리 강력한 축이라 하더라도 무작정 믿고 가서는 안 된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듯이 여러 변수를 한 번 더 꼼꼼히 챙겨보아야 추리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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