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29일 오후 6시 10분경 연제경찰서 토곡지구대에 한 행인이 방문해 “사람이 쓰러졌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토곡지구대 심재호 경위는 급하게 뛰어나가 얼굴에 피를 흘리며 횡설수설 대화가 되지 않는 남성(50대)을 만나게 되었고, 가족에 인계하기 위해 지구대로 부축해 오던 중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린 남성을 일단 앉히게 했다.
이 과정에서 119공조 요청 후 괜찮으세요? 어디 아프세요?라고 대화를 시도했지만 횡설수설 대화를 이어가지 못하고 급기야 의식을 잃어가는 남성.
심 경위는 당시 주저앉은 남성이 의식과 호흡이 없는 등 긴박한 상황임을 인지, 주저 없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그의 노력끝에 2분여 뒤 의식과 호흡이 돌아와 119구조대를 통해 병원에 이송하게 했다.
심재호 경위는 "코에다 손을 대보니 호읍을 안하더라구요. 아, 이거 안되겠다 싶어서 심폐소생술 중 목에 '컥'하는 소리가 나더니 그때부터 안색이 돌아오고 호흡하기 시작하시더라구요. 곧바로 119구급차가 도착해 병원으로 이송된 남성은 진료 후 무사히 퇴원하셨다"며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그리고 며칠뒤 건강을 되찾은 해당 남성은 지구대로 찾아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심 경위는 “많이 회복되신 모습을 보니 제가 너무 감사하다”며 서로 안으며 기쁨을 함께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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