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오전 창원진보연합 사무실 앞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 남성이 사무실을 엿보며 몰래 내부 사진 촬영을 하다 적발됐다. 관계자가 남성을 붙잡자, 그 자는 신원도 밝히지않고 사진을 찍지 않았다고 발뺌하며 도주를 시도해 경찰에 신고했다.
그런데 출동한 경찰은 그 사람과 단둘이 대화를 나누고 신고자들에게 확인 절차도 없이 5분여만에 그 사람을 놔주었다. 그런뒤 신고자들에게 경찰이 신원을 확인했고, 핸드폰 앨범에도 촬영된 사진이 없었다며 범죄 혐의가 없어 붙잡아 둘 수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관계자들은 너무 황당해 관리실에서 CCTV를 확인해 보니 당연히 사무실을 사찰하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찍혀 있었다고 했다. 전날에도 상가번영회를 방문해 자신이 경찰이라 밝히면서 창원진보연합 사무실 인근의 CCTV녹화본을 보고 갔다고 한다.
참가자들은 "이 자가 진짜 경찰이라면 경찰청장이 책임지고 명백한 민간사살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 공개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며 "민간인을 사찰한 행위에 대해서 엄중히 따져 묻고 징계든 처벌이든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출동한 사파동 파출소 경찰은 왜 혐의가 없다면서 이것을 묻으려 했는지도 밝혀야 할 것이다. 만약 그 자가 경찰이 아니라면 경남경찰청은 경찰을 사칭해 저지른 범죄에 대해 즉시 철저하게 수사하고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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