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오전 7시 48분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방제12함을 비롯한 남항·영도 연안구조정, 특수방제정 등 10척과 인력 90여 명을 투입해 해양환경공단, 방제업체와 합동으로 사고선 주변에 오일펜스 180m를 설치해 폐유 확산을 방지했다.
특수방제 장비인 유회수기를 투입해 바닷물이 섞인 검은 폐유 약 200리터와 폐유를 제거하는 데 이용한 유흡착재 등 폐기물 약 3톤도 수거했다.
방제작업 결과 해상에 번진 검은 폐유는 대부분 수거했으며, 물양장 내 선박 사이사이에 남아있는 폐유의 경우 수작업을 통해 조만간 방제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유조선에서 급유선으로 이송 작업 중 호스 커플링이 파손돼 폐유가 유출됐다"는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일(13)일 중 유출 현장 주변에 대한 예찰 활동을 통해 유출량을 산정하고, 유출된 폐유 시료를 채취해 성분 분석 작업도 이어가기로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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