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로 지난해 청약 시장에서도 브랜드 단지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에 따르면, 2024년 5대 광역시 아파트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9곳이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로 확인됐다. 이는 지방에서도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난해 8월 대우건설이 대전 유성구 용계동에서 분양한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 29블록’은 578가구 모집에 1만2571명이 몰리며 1순위 청약경쟁률 30.8대 1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2024년 11월 현대건설이 대전 유성구 복용동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5단지’도 2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HDC현대산업개발이 대구 수성구에 분양한 ‘대구 범어 아이파크’ 역시 16.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브랜드 단지가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이유는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설계와 고급 마감재,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 상품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아 자산 가치 상승 기대감도 누릴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단지는 우수한 건축 품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로 자리잡는다”며 “특히 뛰어난 입지와 생활편의성을 누리는 신축 단지는 실거주자는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이 지난 25일 기준금리를 3.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금리 인하로 부동산 매입 시 자금 조달에 따른 이자 부담이 줄어들면서, 올해 상반기 브랜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먼저 대우건설은 이달 부산 동구 범일동에 부산 최초 써밋 브랜드 오피스텔 ‘블랑 써밋 74’를 공급한다. 블랑 써밋 74는 하이엔드 주거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이 적용된 초고층 단지로 △아파트 3개동 △오피스텔 1동으로 구성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69층 3개동 전용면적 94~247㎡ 아파트 998세대를 지난해 분양했으며, 전용면적 84~118㎡ 오피스텔 1개동 276실을 공급한다. 중도금(60%) 전액 무이자로 계약금 2000만원만 납부하면 입주 전까지 추가 비용 부담이 없다.
충남 아산시 일대에는 DL건설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시티 천안아산역'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지하 6층~46층의 총 2개동 396실 규모로 들어선다. 전호실은 전용면적 84㎡형으로 설계됐으며, 쾌적성을 높인 3~4Bay 평면에 거실 외 쓰리룸, 드레스룸 등을 갖췄다.
롯데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일대에 ‘르엘 리버파크 센텀’을 상반기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84~244㎡, 총 2070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동해선 재송역을 이용할 수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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