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성군 농업기술원과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엔 김철우 보성군수·김행란 전남농업기술원장·이동현 김재철 도의원·김경열 보성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고흥·보성·장흥·강진 등의 차(茶)산업 종사자들이 많이 모여 활기찬 분위기를 이뤘다.
환영사에서 문금주 의원은 “차산업의 전반적인 재검토와 지속적인 관심을 높이고자 국회가 아닌 대한민국 녹차수도 보성에서 이번 토론회를 개최했다”며 “내 건강을 보다 편리하고 즐겁게 관리한다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힘입어 차(茶)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지금 상황을 차산업의 성장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회에 참석한 보성군 김철우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차산업의 새로운 발전 전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물꼬를 트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경열 군의회 의장은 “우리 고유의 차 문화를 계승·발전시켜 보성녹차의 명성을 되찾는 그 길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차 문화가 우리 사회에 새로운 문화의 지평으로 이어지길 학수고대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토론회는 차산업 종사자들의 업무현장 애로사항 청취와 입법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차산업법) 제정 의미를 돌아보고 차산업의 발전과 차(茶) 문화 진흥을 도모할 수 있게 하는데 주안점을 둔 것으로 읽힌다.
토론회에선 조기정 보성차문화연구회 회장의 (차산업법 일부 개정을 위한 제안) 발제를 시작으로 이주현 경상대 강사·이현정 이한영차문화원 대표·이경희 고흥분청문화박물관 해설사·최준용 보향다원 부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차산업 발전 방안과 구체적 해결 대책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이 어어졌다.
문금주 의원은 “초중등 다례문화 교육 의무화를 통해 어렸을 때부터 차 문화 장벽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빠른 시일 내 건강을 지키고 예절과 인성을 함양하는 동시에 차산업의 성장 동력을 키울 수 있는 차산업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오늘 토론회가 대내외적으로 정체돼 있던 차산업의 새로운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여건 마련과 토대를 구축하는 데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이상욱 로이슈(lawissue) 기자 wsl03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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