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사무변호사회와 함께 마련한 이번 과정에는 10개 로스쿨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4명의 예비법조인들이 홍콩의 법원과 중재기구 등을 견학 후, 10개 현지 로펌에서 약 2주간 실무연수를 받는다.
이번 과정에 참여한 한서연 연수생(이화여대 법전원)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다양한 국가의 법률제도 및 현장을 체험하고 국제 사회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유능한 법조인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변호사 자격 취득 10년 이내의 청년법조인 대상 ‘글로벌 펠로우십’은 올해 9월부터 약 3개월 교육과정을 거쳐, 내년 초경부터 미국, 유럽, 남미, 아시아 등 20여 개 기관 인턴십을 위한 선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법무부는 7월 30일 홍콩 법무부(율정사)와 ① 청년법조인의 국제무대 진출을 위한 제도 마련, ② 해외진출 기업의 법률적 어려움 해소를 위한 법률지원 등을 위한 협력 사업을 진행했다.
먼저 양 기관의 지속적 협력을 위한 실무 차원의 ‘핫라인’을 구축하고, 한국과 홍콩의 우수한 청년법조인들이 국제금융, 국제중재 등 분야에서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연수과정, 합동 워크숍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 초경에 예정된 법무부의 제2회 ‘청년법조인 글로벌 펠로우십’에 홍콩의 대표적 글로벌 로펌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고, 한국과 홍콩에서 기업인, 법조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법령, 규제를 주제로 정기적 워크숍을 공동 개최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다음으로 아시아 시장의 전초기지이자 한국의 3위 투자 시장인 홍콩시장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현지에 진출한 기업인, 법조인 130여 명을 대상으로 「법률지원 설명회」를 공동 개최했다.
‘홍콩 법제와 분쟁 해결’을 주제로 한 이번 설명회에는 홍콩 법무부와 현지 법률 전문가, 한국사내변호사회 등이 참석해 홍콩의 법제, 인프라 활용 전략, 진출 과정의 유의점 등을 함께 논의했다.
폴 램(Paul Lam) 홍콩 법무부 장관은 축사에서 “홍콩은 세계 금융의 중심지이자 중국 본토와도 연결된 시장이다”며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홍콩 진출 기업들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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