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질환 등으로 자존감이 부족하고, 가족관계 회복 등 개방처우 프로그램을 통해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보호소년 6명(남5, 여1)을 선발, 지난 3월부터 주 3회 러닝 훈련 프로그램을 꾸준히 한 결과, 자신들이 목표했던 10km를 거뜬히 완주했다.
대회에 도전한 한 학생은 “대회장을 들어가는 순간 많은 사람들과 그 사람들의 열기가 온전히 제 마음에 닿았다. 나이, 성별 등 사람마다 천차만별이었고 서로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고 열심히 노력해 달리는 모습을 보니 울컥하기도 하고 진심으로 느낀 것도 많았다. 나 또한 그런 많은 사람들과 함께 도전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또한 함께 땀흘리며 뛰어주신 선생님들과 진심어린 응원을 해준 가족들에게도 너무 고마웠다”고 완주 소감을 전했다.
이승원 대전소년원장은 “마라톤은 신체적, 정신적 한계를 극복하고 목표한 거리를 완주하는 스포츠로 의지력과 자존감이 부족한 의료재활 처우 소년들에게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최적의 운동이며, 이번 대회는 가족관계 회복에 중점을 두고 기획했다”고 했다.
-대전소년원은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소속으로 정신발달장애, 정신질환 등의 이유로 법원에서 보호처분을 받은 보호소년을 대상으로 의료재활교육을 실시하는 소년원 학교이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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