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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애 의원, 35년 만에 포항여고 명예졸업장 받았다

김 의원 “어떤 환경에서라도 마음껏 꿈꾸고 겁 없이 도전하는 용기 갖기를”

2023-12-27 21:31:48

지난 26일 김미애 의원은 포항여고 졸업식에서 35년 만에 명예 졸업장을 받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의원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6일 김미애 의원은 포항여고 졸업식에서 35년 만에 명예 졸업장을 받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의원실)
[로이슈 이상욱 기자]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부산해운대을)은 지난 26일 포항여고 제82회 졸업식에서 35년 만에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포항여고 개교 이래 첫 명예졸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애 의원은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하정1리에서 태어나 지난 1985년 포항여고에 입학했다. 하지만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학업을 중단했다. 그리고 곧장 부산 가서 3교대 방직 공장에 취업하게 됐다. 그 이후 온갖 일을 하다 뒤늦은 28살 때 대학 입학해 4학년 재학 시절 사법시험에 합격하기도 했다.
변호사가 되어 부산에서 16년 동안 활동하면서 10년 간 국선 변호만 762건 맡아 가난한 이웃‧보호소년‧미혼모 등 소외된 계층을 대변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현역 의원을 이기고 당선됐다.

김미애 의원에겐 1985년은 슬프고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는 “입학식 때도 공장에서 일하다가 동기들 보다 일주일 늦게 등교하게 됐다”며 “학교를 한두 달 다녔지만 학교 가는데 늘 교통비 걱정뿐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김 의원은 “어린 시절 좋지 않은 기억 때문에 포항여고는 사실 아픈 곳이었다”며 “이제는 마음이 무르익고 강해져서 올 7월엔 포항여고에서 특강도 하고 지난 26일엔 35년 만에 명예졸업장도 받았다”고 남다른 감회를 설명했다.

끝으로 김미애 의원은 모교 후배들에게 “어려운 조건과 환경에서도 저를 버티게 한 건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어떤 환경에서도 마음껏 꿈꾸고 겁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갖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졸업식을 마치고 포항 시청을 찾은 김 의원은 포항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의 자발적 기부를 통한 지방 재정 확충‧지역간 재정 격차 완화 및 지역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올해부터 시행한 기부 제도다.

이상욱 로이슈(lawissue) 기자 wsl03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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