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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세종·충주’ 국가산단 최종 승인 임박…지역 부동산 후끈

2023-10-17 14: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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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사업 추진이 본궤도에 오른 국가산업단지(이하 국가산단) 일대 부동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 후 삽을 뜨기까지의 무수한 난관을 통과했고, 일반산단에 비해 산업을 집약적·체계적으로 키워 파급력이 막강해서다.

부동산업계와 지자체 보도 등에 따르면 충남 논산(국방), 세종(스마트국가산단), 경북 영주(첨단베어링), 충주(바이오) 등에서 국가산단 조성이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산단은 지역 주력 산업 고도화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역이 협력해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국가산단은 올초 기준 전국에 38곳에 불과하고, 노후화된 곳이 많아 신규 조성지에 기대감이 높다.
우선 논산 국방 국가산단 조성은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이달 최종 심의만 남았다. 연무읍 동산·죽본리 일원 약 87만㎡에 조성되며, 무기를 제외한 군(軍)에서 사용하는 장비·물자를 생산하는 전력 지원 체계 산업이 중심이다. 논산에는 국방대, 육군훈련소, 육군항공학교 등 국방 관련 기관이 몰려 있고, 국방과학연구소(ADD) 산하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유치도 성공해 ‘국방수도’ 역할이 더 강해질 전망이다.

세종 스마트국가산단도 이달 승인고시 예정이다. 연서면 일대(약 275만㎡)에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바이오헬스케어 등과 연계한 소재·부품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 계획이다. 충주기업도시와 접한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약 224만㎡)도 이달 최종 승인이 예고됐다. 바이오의약품, 의료·정밀·광학기기 등의 업종을 유치하게 된다.

경북 영주는 속도가 가장 빠르다. 지난 8월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약 118만㎡) 최종 승인을 받았고, 2027년 완공 예정이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소부장’ 핵심 전략 품목인 베어링(bearing) 산업의 국산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지역은 2018년에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후 최종 지정 절차를 밟아왔다. 국가산업단지도 GTX 등 교통망처럼 실제 공사 진행까지는 험난한 과정을 거친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물론 토지 수용의 타당성 검증, 환경·교통 평가 등의 산을 넘어야 한다. 실제 올해 3월 지정된 용인(반도체) 등 15곳의 국가산단 후보지도 최종까지 긴 절차가 남아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국가산단 사업 확정까지는 수년간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단순한 게획이나 후보지 지정 지역보다 실제 사업이 추진이 궤도에 오른 곳을 눈 여겨 봐야한다”며 “철도 개통처럼 사업 추진 단계별로 부동산 가치 상승도 노려볼 수 있어 빨리 선점하면 자산 가치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가산단이 활성화 된 곳은 부동산 풍부한 수요와 지속적 개발호재 덕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 실제 부동산R114에 따르면 부동산 활황기였던 2021년 아산(28.1%), 창원(21.7%), 구미(20.0%)는 20% 뛰어 해당 도(道) 내 평균 상승률을 10%p 가량 웃돌았다.

국가산단 지역 내 새 아파트 공급도 이어진다. 논산에서는 대우건설이 10월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84·103㎡ 총 433가구다. 논산 최고 29층 높이의 압도적 전망을 자랑하고, 지상에는 차가 없는 공원형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된다. 호남선 고속화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고속철도 호재도 더했다. 호남선 고속화사업 완료시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근거리에서 KTX신연무대역(신설예정)을 이용할 수 있어 전국 곳곳이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세종에서는 5-1생활권에서 양우건설 컨소시엄이 690가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4-2생활권에서 217가구, 6-3생활권에서 186가구 등이 분양을 앞뒀다.

베어링 국가산단이 들어설 영주에는 GS건설이 ‘영주자이 시그니처’로 지역 첫 자이 아파트를 11월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17㎡, 총 763가구로 구성됐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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