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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이슈] 유통업계 대세는 ‘액티브 시니어’ 外

2023-08-10 14:55:18

[로이슈 편도욱 기자] 요즘어른을 뜻하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가 대두되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는 인구통계학 적으로 4069세대의 중년인구를 뜻하는데, 적극적으로 자기다움, 본인취향을 추구하고 자아실현을 위해 소비한다는 점에서 과거 실버 세대 개념과 차이를 두고 있다. 특히 시간적 여유와 구매력을 갖춘 중년소비가 유력한 소비주체로 급부상하면서, 유통업계 트렌드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유통업계는 뷰티, 문화, 여행 등 단순히 상품개발을 넘어 브랜드 모델, 사업 기회 제공 등 액티브 시니어가 주체가 돼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가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며 주 소비 타깃 대상 제품 홍보는 물론, 기업의 긍정적인 이미지로 시너지를 낸 사례가 있다. 글로벌 헤어케어 브랜드 모다모다는 올해 상반기 시니어 패션 콘텐츠 브랜드 ‘더뉴그레이’와 협업해 시니어 모델 대회 ‘모처럼 다른 인생’을 개최했다. 모델 대회 우승자에게 1년 간 브랜드 모델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모다모다 시니어 모델 대회는 약 2주 정도의 짧은 모집 기간에도 불구하고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최종 선발된 9명의 시니어 모델은 현재 모다모다 공식 SNS 채널을 중심으로 화보 촬영, 영상 인터뷰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모다모다 마케팅 황진현 팀장은 “새치케어 제품을 선보이는 기업으로서 ‘젊음 지속’과 ‘건강한 일상’이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보여주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나이와 관계없이 주도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시니어 모델들을 통해 우리의 가치와 브랜드 메시지를 고객들에게 더욱 잘 전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기업이 직접 시니어가 생산한 제품들의 유통 판로를 확대, 이들이 적극적으로 비즈니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 프로젝트도 있다. 홈플러스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협업해 자체 온라인몰이 없어 지역 중심으로만 판매되는 지역 농산물, 참기름, 쿠키 등의 제품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할 수 있도록 ‘시니어마켓’을 개설했다. 시니어마켓에는 만 60세 이상의 시니어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소규모 매장 혹은 사업단이 입점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시니어마켓 활성화를 위해 입점 심사 절차를 간소화하고, 수수료를 낮게 책정해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덕분에 시니어들의 경험과 노하우, 정성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지역 상권을 넘어 전국구로 판매되기도 했다. 특히 문경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하는 ‘새재참기름’은 홈플러스 시니어마켓에 온라인 입점 후 입소문을 타며 큰 호응을 얻었고, 이를 통해 지난해 홈플러스의 1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배 증가하기도 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시니어가 운영하는 지역 카페 활성화를 위해 신메뉴를 개발, 레시피를 공유하기도 했다. 시니어 바리스타가 근무하는 로컬 카페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신메뉴 ‘우리 쑥 곡물 라떼’를 개발, 자체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레시피를 전달한 것. ‘우리 쑥 곡물 라떼’는 국내산 쑥과 볶은 곡물 등 우리 농산물로 만든 음료로,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다.

스타벅스는 시니어 바리스타가 쉽게 제조할 수 있도록 메뉴 제조 단계를 간소화했을 뿐 아니라, 음료 제조에 필요한 각종 원재료와 집기류도 함께 지원했다. 해당 메뉴는 한국시니어클럽협회 회원기관이 운영하는 카페 150여 곳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이달 초 누적 판매량 5만 잔을 돌파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시니어들이 보다 활발한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 ‘오늘플러스’를 선보였다. ‘오늘플러스’는 유한킴벌리가 시니어 일자리 창출과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위한 제품 및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던 중, 액티브 시니어를 위해 특화된 정보나 활동 공간이 부족하다는 문제 의식에서 만들게 된 서비스다.

◆한식 전문가, 콜롬비아, 파나마 등 중남미에 파견되어 한식 교육 진행

중남미의 한류 열기에 따라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도 또한 매우 높아지고 있다. 이곳은 지리적으로 한국과 매우 먼 곳에 위치하고 있으나 한식에 대한 현지인들의 마음은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이에 한식진흥원에서는 ‘한식 전문가 해외 파견사업’을 통해 중남미 각국에서 다양한 한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과 한식진흥원(이사장 임경숙)은 ‘한식 전문가 해외파견 사업’의 일환으로, 콜롬비아에 위치한 라사바나대학교(Universidad de la Sabana)와 파나마에 위치한 셰라톤 그랜드 파나마 호텔(Sheraton Grand Panama)에 백종란 강사 및 이세희, 이선일 셰프를 파견하여 현지 조리학과 학생 및 셰프 대상 한식교육을 진행하였다.

콜롬비아 라사바나대학교에 파견된 백종란 강사는 7월 24일부터 약 2주 간 미식학부 학생 12명을 대상으로 심도 있는 한식 특강을 진행하였다. 백 강사는 한식에 대한 기본 이론부터 김밥, 떡볶이, 호떡, 닭강정 등 각종 분식류, 김치 담그기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였다. 또한, 8월 4일에는 수강생들과 함께 학교 관계자 등 50여 명을 대상으로 24가지의 한식 메뉴를 선보였다.

파나마 셰라톤 호텔(Sheraton Grand Panama)은 작년에도 ‘한식 전문가 해외 파견사업’을 통해 한식 교육행사를 진행하였는데, 현지에서 한식 교육에 대한 반응이 매우 뜨거웠기 때문에 작년에 이어 올 해에도 한식진흥원을 통해 다양한 한식 메뉴 교육을 진행한다.

◆[태풍 카눈] 제주 동부지역 당근·콩 150㏊ 침수 피해

태풍 '카눈'으로 제주 동부지역 일부 농가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태풍 카눈이 제주도 동쪽 해안을 지나가면서 동부지역 당근 95㏊, 콩 55㏊ 등 총 150여㏊ 면적의 농작물이 침수 피해 등을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달 초 파종한 당근의 경우 발아기가 시작되는 생육 초기 단계에서 침수로 인해 뿌리가 흙 위로 드러나고 잎이 손실되는 등의 피해가 나타났고, 콩은 침수와 강풍으로 잎·뿌리가 손상되는 피해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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